아이의 길/아이와함께43 인왕산 호랑이해 신년 일출 인왕산 일출 산행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가 밝았습니다. 새벽에 짐을 꾸려 호랑이산으로 불리는 인왕산으로 올랐습니다. 인왕산은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기도 하지만 정상까지 20~30분이면 올라갈 수 있어 산책겸 찾는 사람들이 많은 부담없는 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짧고 낮은 산에 비해 정상부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은 1000미터 산에서 보는 조망보다 훨씬 더 볼만합니다. 서울 사대문의 도심이 발아래로 펼쳐져 있고 멀리는 남한산성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서울사람들에게는 축복같은 산입니다. 일출시간이7시40분, 인왕산 수성동계곡에 도착하니 7시10분이 넘어갑니다. 어두컴컴한 왕복2차선 인왕산길에는 어둡고 두툼한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바쁜 걸음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피난행렬을 보는것 같기도 합니다.. 2022. 1. 1. 정월대보름 달집태우는 이유는 어제는 일년중 달이 가장 크다는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매년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는데요, 올해도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꼬마는 "아빠 달집 태우기가 아니라 달짚 태우기가 맞아"라고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틀린건가? 짚풀을 쌓아서 태우니 달짚태우기가 맞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 봤더니 '달집 태우기가'맞습니다. 꼬마에게 '달짚이 아니라 달집이 맞는거야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꼬마는 그런데 왜 달집을 태우지? 달집을 태우면 달은 어디서 자야 하는거야? 노숙달이 되는거네 라며 깔깔깔 그리고 웃습니다. 그래서 달집을 태우는 이유가 뭔가 궁금해졌습니다. 달집태우는 의미 달집태우기는 알다시피 액막이와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인데요, 대나무로 인디언 텐트처.. 2019. 2. 20. 뚝섬 눈썰매장 제대로 즐기는 법 서울 도심속에서 즐기는 눈썰매 아이와 함께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강변북로를 지날때 마다 눈에 보여서 손꼽아 뒀던 곳인데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생각보다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슬로프가 하나밖에 없어서 주말에는 대기줄이 길 것 같았는데 평일이라 대기가 거의 없어서 부지런히 발품만 팔면 한시간에 20번도 탈 수 있을것 같고요. 눈썰매장에 눈이 꽁꽁 얼어 붙어 빙판위를 미끌어지는 속도감이 굉장합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감에 아찔했는데 두번 세번 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스피드를 즐기고 있더군요. 눈썰매장 외에도 유아썰매장과 눈놀이동산, 빙어체험,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합니다. 특히 빙어잡이 체험장은 낚시가 아니라 뜰채로 잡는거였지만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20분에 5천원 .. 2018. 12. 28. 아이들의 손맛으로 만드는 된장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고 첫 주말, ymca 등대생협 전통 장담그기 행사를 했습니다. 장을 담그는 첫 번째 과정인 메주쑤기를 위해 생협에 제철꾸러미를 공급하는 지역농부님의 댁이 있는 양평으로 갔습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영하10도, 그런데 산으로 둘러쌓인 양평 양서면은 영하15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날씨 입니다. 나중에 들으니 오늘같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건조한 날이 메주쑤기에는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하네요. 몸에 밴 늦장 탓에 30분이 훌쩍 늦게 양평에 도착하니 메주콩은 가마솥에서 푹 익혀지고 회원분들이 분쇄기에 떠 넣어 적당히 으깨고 있습니다. 김이 폴폴 나는 가마솥에서 막 퍼 낸 메주콩의 구수한 향이 정겹고 좋습니다. 으깬 메주콩은 실내로 가져가 4kg 씩 소분해서 나무틀에 넣.. 2018. 12. 9.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