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 아덱스 2023'에어쇼 관람 후기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아들과 함께 성남 서울공항 아덱스2023, 에어쇼를 관람하기로 한 날입니다. 성남 서울공항 에어쇼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오는 행사여서 아침 8시 이전까지 가야 주차나 입장시간이 원활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네비에 성남공항을 찍으니 정문을 안내해 줍니다. 정문은 입장이 안되고 조금 떨어진 옆 게이트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여기는 제15전투비행단 초청객들이 들어가는 쪽문입니다. 안내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반대쪽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모란역 8번 출구에서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서울공항을 빙 둘러가니 14km나 가야 합니다. 모란역 8번 출구 부근은 서울공항 아덱..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3. 10. 22. 12:33
서울 주말 나들이 부암동 무계원 얼마 전 부처님 오신 날에 법정스님이 계셨던 성북동 길상사에 다녀왔습니다. 길상사가 원래 술집이었던 대원각이었던 사실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인데요, 대원각은 성북동 삼청각과 익선동 오진암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울 3대 요정 가운데 하나라는 스토리까지 알게 됐습니다. 삼청각과 길상사의 대원각은 워낙 유명해 알고 있지만, 오진암은 다소 생소해서 찾아 보게 됐습니다. 오진암은 종로구 익선동에 있던 요정이었는데 2010년 오진암이 있던 자리에 'IBIS 앰배서더' 호텔이 들어서게 되면서 철거가 될 것을 종로구와 호텔사업자가 한옥을 보존하기로 하고 부암동 무계정사 근처로 옮겼다고 합니다. 한옥은 다른 건축물과 달리 분해 조립이 가능해서 벽체를 제외한 기와와 서까래 대들보 같..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3. 6. 19. 16:38
한양도성길 나들이오늘은 오랜만에 서울 한양도성길을 걸었습니다. 한양도성길, 성곽길을 꽤나 걸었지만, 6월, 장마가 오기 전인 지금이 가장 걷기에도 좋고 서울의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한양도성 낙산구간한양도성은 조선왕조의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양, 즉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곽입니다. 한양도성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청와대 뒤쪽 북악산 구간의 백악산/숙정문 구간의 성곽길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제주 올레길 같은 걷기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한양도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의 성곽 보다 서울 4대 문을 이어주는 트래킹 코스로서의 성곽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 이후 성곽의 보수와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도심지역 일부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3. 6. 8. 18:01
부처님오신날 길상사 부처님 탄생 2567년인 2023년 5월 27일, 석가모니 부처님을 뵈러 성북동 길상사로 향합니다. 일 년에 몇 번 정도 부처님을 찾을 정도로 딱히 불자라고 내세울 수도 없는 처지 지만, 부처님 오신 날이면 가까운 사찰을 찾아가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큰 사찰을 주로 갔었는데, 올해는 '길상사'로 정 했습니다. 서울 도심을 슬쩍 벗어난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길상사는 좀 특별한 절입니다. '무소유'의 법정스님이 세우셨던 절이기도 하고, 절 이전에 대원각이라는 요정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길상사는 3월이면 노란 영춘화가 봄을 알리고, 9월이면 꽃무릇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고즈넉하면서도 뭔지 모를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절로 기억됩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봄 비 속 '길상사' 경내에 들어서..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3. 6. 3. 13:26
해방촌 최고의 뷰, 더로열푸드앤드링크 인스타와 블로그에서 핫 한 해방촌 더로열푸드앤드링크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해방촌 뷰 맛집으로 알려졌는데 요즘은 대기까지 해야 갈 수 있을 정도로 극 핫플레이스로 성장한 브런치 카페 입니다. 이곳은 해방촌 꼭대기에 위치한 곳으로 용산 일대가 한눈에 조망되는 서울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카페 입니다. 허물어져가는 낡은 가옥에 마치 도둑놈 소굴같은 비밀 아지트 느낌의 카페 입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면 용산미군기지 덕분에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낮은 양옥 동네들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매일같이 높은 빌딩과 아파트에 익숙한 눈에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 합니다. 철계단을 두번 올라가면 더로열에서 가장 핫 한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은 음식을 먹는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8. 5. 14:39
쇠락의 기운, 세운상가 왕년에 사람들로 붐비던 한가락 했던 세운상가는 점점 쇠락해 가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건물은 점점 더 낡고 좁고 불편해 슬럼가 한가운데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눈꼽만한 저항, 콘덴서같은 전자 부품들도 모두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시대입니다. 굳이 세운상가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전자부품을 찾는 사람이 잘 없죠. 세운상가는 미로처럼 얽힌 골목 곳곳에 크고 작은 가게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각각의 가게들에는 특화된 부품들을 팔아서 세상에서 못 구할 부품이 없다고 했었죠, 그리고 전자부품과 함께 전자제품을 수리하던 장인들도 이름을 떨치던 곳이었습니다. 오디오 좀 한다는 사람치고 '세운상가 황기사'나 '연음향사' 같은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니 말이죠.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7. 27. 11:08
서울 최대 재개발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세운상가 옥상전망대 50년이 넘은 리시버 수리를 위해 작년부터 세운상가를 한번씩 찾았습니다. 몇 달전에는 세운상가에서 오세훈 시장을 직접 본 적도 있었죠, 그리고 얼마후 세운상가 4지구가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더군요. 세운상가는 1968년 완공되어 50년을 이어온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전자상가였는데, 최근 세운지구재개발의 광풍속에서 섬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오늘은 세운상가 옥상 전망대를 올랐습니다. 세운상가를 가끔씩 찾았지만 이런곳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종로와 을지로 등 서울 도심 4대문 안이 파노라마처럼 멋진 서울 뷰가 펼쳐집니다. 세운옥상은 코로나로 폐쇄됐다가 개방된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옥상을 찾은 사람은 저 ..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7. 27. 08:17
국민MC송해 선생님의 추억이 있는 송해길 며칠 있으면 故송해 선생님의 49재가 되는 날 입니다. 저는 2019년 울릉도 도동항에서 열렸던 '전국노래자랑'을 딱 한번 본게 전부 입니다. 그때 국민MC 송해 선생님을 먼 발치에서 본 적이 있었죠. 평생을 청춘으로 사셨다 97의 나이로 돌아가신 송해선생님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낙원동 송해길로 떠나 봅니다. 송해 선생님인 낙원동에 '원로 연예인 상록회' 라는 사무실을 열고 매일같이 출근하셨다고 합니다. 이 사무실은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곳인데 이런 이유로 종로2가 육의전 빌딩에서 부터 낙원상가까지 240미터 구간을 2016년 '송해길'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송해길 곳곳에서 그가 자주 갔었던 단골식당이며 술집이며 가게들이 그의 사진이며 케릭터를 걸고..
심심한사람 국내여행/서울 2022. 7. 23.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