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경상도36

독서광 문재인 대통령의 평산 책방 양산 평산마을 평산책방신록이 짙어지는 6월 초, 문통이 계신 양산 평산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오며 가며 한 번은 가 봐야지 하던 게 이제야 걸음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책방까지 여셨다는 소식에 더 가보고 싶기도 했고요.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통도환타지아를 지나면 통도사를 지척에 두고 조용한 마을길로 들어갑니다.    평산마을이 다 와가는지 멀리서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가 귓속으로 파고듭니다. 이게 바로 뉴스에서 보던 꼴수단 체와 유투버의 데모소리인가 봅니다.  마을이 가까워 질 수록 확성기 소리는 날카로워지기 시작하고 군가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욕설은 점점 또렷하게 들려옵니다.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이 맞는지 우리나라가 맞는지, 왜 이런 사람들을 이대로 두는지 .. 2024. 9. 10.
울릉도 여행의 시작, 크루즈 일출 울릉도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울릉도 여행 '울릉울릉 울릉도'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울릉도에 가는 것은 뱃멀미와의 악전고투이기 때문에 생겨난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말도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의 첫 울릉도 상륙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강릉에서 어렵게 출발한 배는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엄청난 롤링과 함께 극심한 멀미를 겪어야 했습니다. 바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고 의자에 앉은 사람들도 모두 멀미 봉투에 입을 박고, 화장실에는 토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문도 열리지 않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죠. 여행은 둘째치고 울릉도 가기 전부터 멘붕이었습니다. 지옥 같은 3시간을 버티며 겨우 울릉도에 도착합니다. 마중 나온 지인은 "오늘이 역대급 파도였다.. 2022. 7. 1.
죽음의 공포마저도 잊게 만드는 태종대의 절경 국내 유일 절벽 파노라마 오션뷰 태종대 부산이 고향인 저는 태종대를 중학교때 소풍으로 처음 갔었습니다. 그 후로 한 두번 정도 더 가봤는데 삼십년은 더 된 기억 입니다. 어릴때 태종대 하면 떠 오르는 단어는 '자살바위'와 '자갈마당' 이었습니다. 지금은 전망대가 들어선 자리가 과거에는 깍아지른 절벽의 자살바위라고 불리던 장소 였습니다. 천길 낭떠러지의 절벽에서 몸을 던져 생을 버린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불렀다고 했죠. 자살바위 절벽에 서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동해 바다와, 시린 눈마저 온전히 뜨지 못할 정도의 태풍같은 바람만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자살방지용 가슴 높이의 시멘트 벽이 있고 그 위에는 온갖 낙서로 가득했었던 그런 기억들... 그리고 태종대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자갈이 깔린 해변이 있습니다. .. 2022. 6. 21.
인생 최고의 캠핑장, 울릉도에서 찾았다. 울릉도의 비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오성급 학포야영장 최근 울릉도가 핫 한 관광지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터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대형 크루즈가 운항을 개시했습니다. 크뉴씨다오펄 이라는 이름의 크루즈는 1200명 이 탈 수 있는 2만톤의 카페리선 입니다. 배가 크다 보니 심한 태풍이 아닌 이상 배가 결항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흔들림도 거의 없기 때문에 배멀미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잦은 결항과 배멀미가 울릉도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비로서 해결된 느낌 입니다. 그리고 2025년 까지 울릉도 사동항에 비행장이 완성되면 비행기 까지 운항된다고 하니 울릉도는 더 이상 금단의 섬이 아닌 최고의 핫 플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울릉도는 보통 일주도로를 A코스, B코스.. 2022.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