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11 아이와 함께 북한산 등산 아이와 함께 오른 북한산 등척기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 "방학인데 너무 심심해"를 연발하는 우리 아이, 뭔가 심심하지 않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다는 이미 다녀 온 터라, 가까운 한강 수영장이나 시원한 계곡을 갈까? 고민하던 차에, "이열치열, 산으로 가는건 어때?" "싫어"라는 대답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좋아~"라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아이와 함께 북한산 등산이 시작됩니다. 간단한 도시락을 싸고 보냉병에 얼음과 물을 가득 채우고 헤드렌턴이며, 응급처치키트, 방풍자켓 등을 챙겨 북한산성으로 출발합니다. 아이와 북한산 백운대로... 오늘의 목적지는 북한산의 정상인 836m '백운대'입니다.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코스는 우이동 도선사를 기점으로 하는게 가장 짧고 쉽지만, 우리는 북한산성 코스로 올.. 2018. 8. 7. 일찍 시작된 북한산 단풍, 그 속에 들다. 북한산 단풍 절정은 10월 마지막주 매년 단풍시기가 되면 웨더아이는 단풍 예보를 하는데요, 2017년 단풍시기를 보면 북한산은 10월 17일 단풍이 시작되어 29일 절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10월10일, 다녀왔던 북한산은 이미 만경대에서 백운산장아래까지 황홀한 단풍 물결로 넘실거렸습니다. 웨더아이의 '2017 단풍시기' 예보 보다 일주일 빠른것 같습니다. 북한산 단풍산행 어제는 오전부터 구름이 자욱한 탓에 산행이 그다지 반갑진 않았습니다. 약속된 산행이라 별 수 없이 북한산 도선사로 향했습니다. 북한산 도선사 광장에 가까스로 차를 주차하고 식수와 행동식, 여벌 옷 등을 점검한 뒤, 곧바로 북한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도선사에서 백운대까지 가는 길은 수도 없이 가 봤던 길이라 길위의 돌맹이 하나 .. 2017. 10. 11. 백운산장, 기로에 서다 대한민국의 첫 산장, 북한산 백운산장 산악인들의 요람, 인수봉 아래 북한산 경찰구조대를 지나 30분 정도 깔딱고개를 오르면 통나무로 만든 근사한 산장이 나타납니다. 이 산장은 올해로 93살의 나이를 먹은 대한민국 첫 번째 산장인 백운산장인데요, 마당에 묵직한 통나무 테이블이 예닐곱개 있어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이 마지막으로 다리쉼을 하는 장소이자 도란도란 모여 도시락을 펼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산할때는 구수한 멸치국물에 말아 먹는 잔치국수와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 잔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통나무로 지어진 백운산장 이층은 인수봉을 등반하는 클라이머들의 베이스캠프이기도 하죠. 이런 백운산장이 지금은 잔치국수도 두부김치도 사라지고 '백운산장 국가귀속반대'라는 플랭카드와 서명대.. 2017. 9. 11. 아이와 함께한 진관사 사찰 여행 북한산 진관사로 떠난 힐링여행 얼마전 TV에서 '진관사, 절밥 한그릇'이라는 진관사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프로를 봤는데요, 전세계의 음식을 찾아다니는 '미식여행가'들이 북한산 진관사의 소박한 절밥에 감동하는 장면이 꽤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북한산 진관사는 지금까지 두세번 산행 도중 지나가 본 적은 있지만, 정확히 어떤 사찰인지는 딱히 기억에 없습니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산행의 계절, 북한산 진관사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을 지나 진관사 입구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갑니다. 진관사는 북한산 둘레길 9구간인 '마실길' 의 중간에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그리고 본당 까지도 거의 평지여서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곳입니다. 진관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있는 사찰로 템.. 2017. 9. 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