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트랜드는 들기름 막국수 언젠가 부터 경기도 용인에 유명한 막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오늘 작심하고 찾았습니다. 막국수라면 그냥 지나칠수 없는 법이죠. "용인에 고기리 막국수라는 곳이 있는데 좀 가봅시다." 라고 아내에게 이야기 합니다. "어.. 나 그기 아는데, 얼마전에 책도 냈던데..." 라며 화들짝 놀라면서 냉큼 따라 나섭니다. 평소에는 뭔가 못 미더워 반신반의 하는데 오늘은 군 소리가 없습니다.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라는 제목의 책인데 9년간 손님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 합니다. 식당에서 책을 내다니... 뭔진 모르지만 궁금증이 더 해 갑니다. 집에서 거리는 40분 정도,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광교산 계곡을 따라 식당이며 카페들이 꼬리에 꼬리를 잡고 있는 유원지 같은 곳 입니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21. 2. 25. 11:09
땀으로 삶은 막국수, 충주 중앙탑 막국수 폭염속 50분의 인내를 요구하는 충주 맛집 8월의 마지막 휴가이자 연휴인 엊그제 충주를 갔습니다. 여전히 불볕더위는 충주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펄펄끓는 정오 무렵, 충주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원조 중앙탑 막국수'를 찾았습니다. 길을 잘 못 들어서 다리를 건너 한참을 더 간 뒤 유턴을 했습니다. 길가에 있는 키 큰 막국수 간판이 눈에 띄면서 길게 늘어선 자동차와 문앞에 있는 사람인지 인파인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2층건물인 중앙탑 막국수 건물입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많습니다. 막국수집 주차장이 만원입니다. 우리 앞에 19명이 있다고 합니다. 밖에 있는 대기실에서 30분을 기다려야 하고 식당에 들어가서 또 2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현관 오른쪽의 대기실..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6. 8. 15. 16:30
누르는 막국수, 홍천 친절막국수 강원도 속초 가는 길에 꼭 들러서 먹곤 했던 홍천 친절막국수, 자주는 오지 못하지만 횟수로 벌써 십년은 된 것 같습니다. 막국수를 좋아해서 전국의 이름난 막국수는 거의 다 먹어 봤지만 홍천 '친절막국수'만큼 제 입에 잘 맞는 막국수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엊그제 연휴기간 동안 설악산을 갔었는데요, 꽉 막히는 경춘고속로에서 쌩 고생을 한 뒤, 동홍천ic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구성포에 있는 제가 사랑하는 막국수집을 찾았습니다. 친절막국수는 저녁 6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구경도 못 할 뻔 했습니다. 영업마감 시간을 거의 30분 남겨두고 도착하니 막국수 외에는 재료가 다 떨어져서 주문을 안받는다고 합니다. 친절막국수는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6. 6. 7. 22:45
100%메밀로 만드는 경복궁 막국수 '잘빠진메밀' 메밀막국수의 지존, 서울에서 찾았다. 저번에 사직공원앞의 막국수집 포스팅을 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차 통인동에 '잘빠진메밀'이라는 막국수의 포스팅이 많아서 궁금했었다. 효자동, 통인동 이쪽은 자주 지나던 동네였는데 이사를 한 후 몇년간 뜸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모습과 분위기는 그대로인것 같은데 사람들이 좀 더 많아 진것 같다. 대부분은 예전 가게들 그대로였는데 드문드문 새로운 가게들이 보이기도 했다. '잘빠진메밀'이름도 뭔가 색다르다. 3호선 경복궁역 2번,3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유명한 삼계탕집 '토속촌'을 지나면 사거리가 나오고 사거리를 지나면 '통인동 커피공방'과 추어탕집 사이 틈새에 끼어 있는 집이 있다. 한사람 겨우 들어갈 듯한 작은 계단으..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5. 25. 13:14
서촌에서 막국수 먹기 면을 좋아 한다. 주로 막국수, 냉면, 잔치국수 같은 가는 소면이다. 짜장면이나 짬뽕면,우동면 같이 굵은 면은 또 별로다. 서울에서 냉면이야 워낙 쟁쟁한 집이 많기도 하고 어딜가나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막국수는 좀 다르다. 가평정도는 나가야 여기 저기 막국수 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막국수 중에서도 가장 내가 좋아하는 곳은 가평 '송원막국수' 홍천 '친절막국수'정도이다. 막국수 좀 한다는 집은 많이 가봤지만 이곳 만큼 내 입에 잘 맞는곳은 드물다. 서촌을 한바퀴 돌고 지나가는데 누하동 사직공원 근처, 눈에 번쩍 뛰는 '봉평막국수'간판이 눈에 번쩍 띈다. "이동네 막국수집 잘 없는데"라며 한번 쓱 보며 지나간다. 옛날부터 종로엔 막국수집이 찾기 힘들었다. 있다 하더라도 그닥 이름있는곳..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5. 3. 21:01
이렇게 싸도 되나 할 정도로 싸고…이렇게 아무것도 없어도 되나 할 정도로 뭐가 없고…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할 정도로 맛이 있는 것이 있다…바로 동대문구 답십리에 있는 '성천막국수'다. 허름한 가게 비주얼 만큼이나 문을 열고 들어간 홀도 작고 허름했다. 66년도부터 이곳에서 영업했다고 하니 50년이 다 되어 가는 연륜이 묻어난다. 성천막국수의 '성천'은 처음 가게를 여셨던 할머니께서 평안남도 성천에서 월남하셔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아들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물막국수 보다는 비빔막국수를 좋아 한다. 그런데 비주얼이 정말…할 말 없게 만든다. 물 막국수!! 정녕 이게 막국수란 말인가? 그 흔한 오이나 달걀도 없다. 혹시 사리추가 할때 추가 사리를 잘못 가져온 것은 아닐까? 그러나 여엿한 물막..
심심한사람 나만몰랐던맛집 2015. 1. 16.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