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만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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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갈때는 파도로 심한 고생을 했다. 뱃속의 밥 한톨까지도 다 개워내야만 했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길은 구름위를 가는것 같았다. 더없이 좋은 날씨에 파도는 잔잔했다.  유람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 독도 동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관광객들은 기념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다. 30분 후에는 되돌아 가야하기 때문이다. 저 쪽에서 관광객들의 탄성이 들렸다. 그것은 바로 야생의 '물개'였다. 사람들의 부담가득한 시선과 탄성, 카메라 세례에도 한두 걸음씩 움직일 뿐 별다른 반응이 없다.

이 물개는 몇살쯤인지 성별은 뭔지 알지 못한다. 원래 물개는 군집을 이뤄서 산다. 어떤 연유로 홀로 이 고독한 섬에 올라와 관광객들의 눈요깃감이 됐는지 애처롭다.  

 20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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