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침묵과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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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의 침묵이 죽은이의 외침이 된다

 

모래위에 쌓은 555미터

 

제2 롯데월드

 

많은 사람들이 구름을 뚫고 세워지는 뾰족한 건물에 침묵하고 있다. 시작부터 요란스러웠고 한창 건설중인 지금도 그 요란은 멈추지 않는다. 주변 호수의 물이 줄어들고, 여기저기 싱크홀이 생겨났다. 모래위에 지어진 까닭이다.  지어진 주차장은 수 많은 균열로 보수하기에 바쁘고, 수족관은 또 어떤가?

 

하루에 5만명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롯데제국의 상징, 월드타워 투자액만 2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시작된 공사는 내년 10월이면 555미터 123층에서 피뢰침을 꼿게 될 것이다. 산사람의 침묵이 죽은자의 외침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제2롯데월드

강건너 뚝섬에서 바라본 제2롯데월드

 

이미 100층을 돌파한 제2롯데월드, 꼭대기에 붙은 크레인 작업자의 마음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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