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호랑이해 신년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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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일출 산행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가 밝았습니다. 새벽에 짐을 꾸려 호랑이산으로 불리는 인왕산으로 올랐습니다. 인왕산은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기도 하지만 정상까지 20~30분이면 올라갈 수 있어 산책겸 찾는 사람들이 많은 부담없는 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짧고 낮은 산에 비해 정상부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은 1000미터 산에서 보는 조망보다 훨씬 더 볼만합니다. 서울 사대문의 도심이 발아래로 펼쳐져 있고 멀리는 남한산성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서울사람들에게는 축복같은 산입니다. 

일출시간이7시40분, 인왕산 수성동계곡에 도착하니 7시10분이 넘어갑니다. 어두컴컴한 왕복2차선 인왕산길에는 어둡고 두툼한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바쁜 걸음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피난행렬을 보는것 같기도 합니다.

호랑이해에 호랑이 기운이 가득한 인왕산 일출을 보기 위한 마음은 모두 같은가 봅니다. 수성동 계곡에서 인왕산을 오르는 길은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경사가 가파른 코스 입니다. 15분 정도면  성곽까지 오를 수 있고, 여기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를 더 올라야 합니다. 

성곽까지 오르니 수 많은 해돋이 인파로 한번 더 놀랍니다. 정상까지는 시간이 빠듯할것 같아 바로 앞에 있는 범바위에서 일출을 보기로 합니다. 이곳도 역시 인파로 발 디딜틈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가까스로 자리를 잡아 일출을 기다립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 기온은 차가웠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견딜만 합니다. 배낭에서 패딩을 꺼내 온 몸을 감싸고 새 해를 기다립니다.

갑자기 인왕산 정상에서 와~하는 환호가 들려 옵니다. 우리가 있는 범바위는 정상보다 낮아서  20초 정도 후에나 임인년 새해가 떠 올랐습니다. 눈물나도록 붉디 붉고 선명한 호랑이 해의 첫 해를 봅니다. 올해도 행복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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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해돋이 인파
인왕산 호랑이해 첫 일출
우뚝 솟은 롯데타워 뒤로 새 해가 떠 올랐습니다. 벅찬 감동이 밀려 옵니다. 
호랑이 기운 듬뿍 받은 새해 첫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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