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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을과 겨울이 만나는 아릿한 경계, 그래서 가을도 아닌것이 겨울도 아닌것이 된다.
해가 짧아지자 나무는 가지 끝엔 떨켜를 만들었다. 잎사귀들도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는걸 비로소 안다.
그러나 떠나도 떠난것이 아닌셈이다.
20141102/청송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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