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TNF100 KOREA(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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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TNF100 GANGWON 

매년 국립공원 산불경방기간이 끝나는 첫 번째 주말, 강원도 강릉 경포호수광장에서 출발해 오봉산, 제왕산, 대관령 선자령과 바람의 언덕을 넘어 경포호수광장까지 원점회기 하는 1박 2일의 100K 레이스와 대관령 숲안내센터에서 출발해 선자령과 바람의 언덕을 지나 경포호수까지 달리는 50K 코스를 달리는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립니다.  

 

국내에도 매년 여러곳에서 트레일러닝대회가 열리지만 노스페이스 TNF100 KOREA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서 주최하는 대회여서 규모면에서나 기념품, 특히 피니쉬 재킷, CP보급, 코스마킹 등의 경기 진행까지 여타 트레일러닝대회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합니다. 

 

여기에 더해 해발1,000미터의 선자령과 바람의 언덕을 달리는 아름다운 코스는 TNF100 KOREA가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합니다.   

대관령보다 넘기 힘든 접수령

이번 2024TNF100K도 오피셜 포토로 대회 촬영을 맡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엄청나게 늘어난 러닝 인구의 유입으로 대관령을 통과하는 것보다 접수령을 통과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더군요.

 

코로나 시기부터 슬금슬금 러닝 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기존 로드러닝에 이어 트레일러닝까지 관심이 엄청 나다고 합니다. 이번 TNF100 KOREA 대회 신청도 100K(200명), 50K(400명), 10K(1,400명)의 인원제한으로 역대급 조기 마감됐지만, 주최 측의 몇몇 오류로 신청을 하지 못한 러너들의 항의가 빗발쳐 추가접수까지 진행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로드 러닝을 즐기는 입장에서 지금의 러닝 트랜드가  좋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 좋기도 합니다. 주변에 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러닝 클래스도 많아져서 좋지만, 마라톤 대회 신청이나 관련 제품 구매는 광클을 해야 할 정도로 힘들게 됐기 때문이죠.  누군가는 국내 마라톤과 트레일러닝 인구가 1,000만을 넘었다고 하는데 온 국민이 운동장으로 강변으로 들판으로 산으로 뛰어다니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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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로드러닝 사진과 트레일러닝 사진 

로드 마라톤 대회와 달리 트레일러닝 대회의 사진은 임팩트가 강합니다. 단조로운 지형에서 수천 수만의 참가자들이 짧은 시간 동안 달리는 하프, 풀코스 마라톤과 달리 트레일러닝대회는 산과 들판, 해변과 숲 속 같은 다양한 지형에서 수백에서 수천의 참가자들이 50k 또는 100k의 거리를 12시간에서 25시간 이상 달리는 대회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정오 무렵이면 끝나는 마라톤에 비해 트레일러닝은 해뜨기 전부터 일출과 이른 아침의 따스한 햇살, 짙은 그림자를 만드는 한낮의 강렬한 톱광선, 늦은 오후 긴 그림자를 만드는 측광에서 숨이 막히는 일몰의 풍경을 넘어 깜깜한 어둠까지 모든 시간대별로 레이스가 진행되며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러야 되는 마라톤 대회와 달리 트레일러닝은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한 렌즈의 활용을 통해 획일적이지 않는 앵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사진이지만,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 입장에서는 그런 건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자신이 잘 나온 사진이 최고겠죠, 전체를 고려해야 하는 작가들과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진에 찍힐까요?

시각적으로 화려한 옷이나 과장된 행동, 또는 진지하게 질주하는 다이내믹한 포즈는 카메라의 파인더에 박제되기 쉽습니다. 

 

이와 반대로 힘들어 고개를 떨구거나 휴대폰을 본다거나 시선을 피하거나 그냥 걷고 있다면, 카메라는 더 이상 당신의 모습이 흥미 없다고 생각되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두세 명 까지는 좋으나 그 이상의 무리들과 함께 뛰어 온다면 좋은 사진을 얻을 확률이 적어집니다. 카메라가 앞에 보인다면 적당히 느슨할 때를 기다려 달려오는 게 좋겠죠?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러너가 카메라를 인식하지 않고 레이스에 충실할 때 가장 최고의 포즈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V는 워스트, 대부분 컷 당하기 쉽죠. 

 

마지막으로 얼굴이 자신이 없다면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와 모자의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주로 산에서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초록색의 보색인 붉은색이나 원색계열로 코디를 한다면 밋밋한 피사체가 팡팡 튀어나오게 되겠죠.   

 

2024 TNF100 KOREA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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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새벽 5시를 넘기자 거뭇하던 파도의 포말들이 부서질 듯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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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5시 10분경 동해바다의 해수면에서 솟구쳐 오른 붉은 태양만큼 오늘 하루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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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 경포호수공원에서 출발해 가장 먼저 경포해변에 모습을 드러낸 김지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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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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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덕

심재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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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 230명이 참가해 47명 DNF, 183명이 피니쉬라인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TNF100 50K

오전 8시 30분 대관령 숲안내센터에서 출발, 선자령과 바람의 언덕을 넘어 경포호수광장으로 피니쉬 하는 50K 레이스, 제한시간 1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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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히로키 카이

8시 55분, 선자령에 50k 선두가 올라옵니다. 선자령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오던 일본 히로키 카이 선수가 4시간 19분 40초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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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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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로스 케크림파리(그리스) 선수는 키가 크고 신체비율이 좋고  붉은색 티에  파란색계통 타이즈까지 착용한 덕분에 더욱 돋보이는 사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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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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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오는 배번 3001번의 이규환 선수가 4시간 37분 15초를 기록하며 50K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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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 3위를 차지한 김영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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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신정식 코치, 이분은 원래 로드 러닝에서 유명하신 분인데 지난해 tnf100k에서 보고 올해도 또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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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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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우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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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선두 경쟁을 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이라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때의 포즈와 표정이 가장 트레일러닝스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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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가운데 하늘색 옷이 가수 션, 노스페이스 모델이기도 하고 tnf100k에 빠지지 않는 러닝 마니아입니다. 이날 50k 완주 후 경포 호수 광장에서 공연까지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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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여기서부터는 주위 풍광과 함께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보통 직선 주로에서는 망원을 주로 사용하지만, 지금처럼 곡선 주로에서는 광각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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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참가 선수들이 카메라 보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면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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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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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힘든 경기 중에도 카메라를 보면 점프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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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약간은 과장된 포즈가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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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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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치는 포즈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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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1000미터가 넘는 밋밋한 지형이 선자령만의 독특한 경치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선자령을 처음 오른 사람들은 경치에 감탄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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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선자령의 주말은 고원에서 하루를 보내려는 백패커들로 분주합니다. 요즘은 애견과 함께 오는 백패커 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TNF100 KOREA, 100K 

새벽 5시 30분 경포호수광장을 출발해 단오공원-오봉서원-능경봉 입구-대관령 숲 안내센터-선자령-바람의 언덕-보현사-법륜사-경포호수광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누적고도 4,600m의 100K 레이스, 제한시간은 25시간 30분, 이번대회에서 230명 참가해 183명만이 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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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40분, 선자령을 통과하는 김지섭 선수, 10시간 58분 56초 기록으로 100K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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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대회
선자령 트레일러닝

노스페이스 팀 김지섭 선수는 지난해 동아마라톤 마스터즈 준우승에 이어 올해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23분 3초로 마스터즈 1위를 기록해 로드 러너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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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고민철

11시 55분 선자령에 도착한 고민철 선수, 100K 11시간 42분 12초로 2등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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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트레일러닝
심재덕

12시 06분 선자령을 지나는 트레일러너의 자랑 심재덕 선수, 지난해 100K 4위에서 올해 47분을 단축, 11시간 53분 13초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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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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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 박병권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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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넘어가자 선자령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사람, MTB를 타고 오는 사람들, 등짐 가득 박배낭이나 당일 산행을 위해 오르는 사람들로 왁자지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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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매달고 올리고 마치 피난을 가는듯합니다. 큰 배낭이 필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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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응원단 등장

트레일러닝 대회는 로드에서 진행하는 마라톤 대회와 달리 크루나 시민들의 열띤 응원을 보기가 힘들죠, 그런데 아침에 오른 선자령에는 PAC (퓰라르 애슬레틱 클럽)라는 러닝크루에서 응원을 나와 있습니다. 이분들은 전날 선자령에 도착해 1박 후, 아침부터 아낌없는 응원을 펼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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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목장 위로 목이 없는 풍력발전기 뒤로 용평스키장의 스키점프대가 보입니다. 그 뒤로 발왕산 레인보우까지 조망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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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로 선자령을 지나가는 100k 선수, 새벽부터 7시간 이상을 달려온 고통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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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 주자들과 100K 선두 주자들이 지나가면서 응원단 일부도 철수하고, 저도 서서히 자리를 옮길 준비를 합니다. 이때부터는 기다림의 연속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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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5를 지나 바람의 언덕으로 왔습니다. 100K 선수 3명 보고 다시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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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를 몇 킬로 남겨두지 않은 시루봉 부근 소나무숲은 지난해 화재로 불타 죽은 소나무들이 뽑혀 나가고 먼지 풀풀 날리는 황무지가 됐습니다. 50k 출전 선수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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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노스페이스 신발기획팀에 근무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올해 출시된 노스페이스 '벡티브 프로 2' 트레일러닝화가 좋다는 평이 있던데, 이런 분들의 필드테스트에서 만들어낸 결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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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인지 쇼츠 인지, 거의 50km를 산과 들을 뛰어 왔다고는 상상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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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에서, 바람에 언덕에서 만났던 100k 참가자를 또 만났습니다. 이분들은 오늘 제 동선과 계속 겹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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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지고 어둑한 하늘에는 왜가리처럼 보이는 새들이 잠잘 곳을 찾아 날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K 선수들은 이 밤을 깜깜한 숲 속에서 걷고 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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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이 어둠 속, 헤드랜턴을 앞세운 100k 러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피니쉬가 몇 킬로 남지 않은 지점이어서 체력은 바닥나고 오로지 정신력으로 이를 악물고 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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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 거의 후미 주자도 마지막 피니쉬를 향해 안간힘을 내며 어둠 속에서 뛰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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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19분, 인적 없는 짙은 숲 속의 어둠은 으스스합니다. 바로 옆에 무덤이 있기도 해서 더 그런가 싶습니다. 어쩌다 휙~하고 지나가는 주자들을 보면 얼마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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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 여자 3위를 차지한 박 보민 선수가 환한 웃음을 보이며 마지막 남은 구간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2024 TNF100 GANGWON, 트레일러너의 입문 대회로 입소문이 나면서 접수 자체가 너무 어러워졌다고 합니다. 지난해 보았던 많은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인원수를 더 늘리고 대회 규모를 더 키워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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