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담비 까미 복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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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수많은 산객들이 찾는 우이동 도선사 주차장.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가장 빨리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이기도 하며 전문등반가들의 성지인 인수봉을 가는길이기도 하다.  오후가 되면 산행을 마친 산객들이 도선사 주차장 한편에 있는 가게 앞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으로 땀도 식히고 들뜬 마음도 진정한다.

잠깐의 여유를 부릴라치면 주변에서 덩치큰 강아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큰 몸집에서 오는 위압감때문일까? 건드는 사람이 잘 없다. 큰 마음 먹고 다가가보지만 미동도 않는다. 이미 내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다. 목줄도 없다. 그러나 절대 사람을 물지도 않는다. 능글능글 구렁이 몇마리가 들어 있는것 같다. 주윗분에게 이름을 물어보니 복상이(골든리트리버) 까미(까만색) 담비(진돗개)라고 한다. 진돗개가 한마리가 더 있는데 이름을 모른다. 간식인지 주식인지는 몰라도 제사상에 놓는 통북어를 으드득 으드득 뜯어 먹는다. 어지간한 것은 입에 대지도 않을 법 하다. 입이 아주 고급이다.

십년전에도 도선사 광장에는 이렇게 큰 강아지들이 몇 마리 있었다. 그때의 개와 지금의 개가 같은지 모르지만 언제나 이곳에서 지금처러 오래 오래 지내기를 바란다. 

 2009/12/17 /도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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