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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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25.8cm의 눈이 왔다. 적설량 측정이 시작된 1937년 이래 최고 기록이다. 눈쌓인 북한산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북한산을 올랐다.

도선사주차장에서 하루재 영봉 인수야영장 위문 만경대가 목적지다. 세상은 온통 하얀 눈속에 덮여있다. 아니 파묻혀 있다는 표현이 더 낫겠다. 

백운산장 마당 한가운데 산객들이 다져놓은 길, 그 위에 대여섯마리 고양이들이 한가롭게 놀고 있다. 고양이나 한댓잠을 자는 동물들에게는 겨울, 특히 산중에서의 겨울은 고난과 시련의 시간이다. 백운산장 주인의 호의 와 산객들의 먹이주기 덕분에 오늘도 하루를 난다. 얻어 먹기 위해서 인지 사람손을 많이 탄 까닭인지 꽤나 친한척을 한다. 가만히 다가와 몸을 비비며 야옹~ 하며 올려다보는 눈을 보면 손이 배낭속으로 향한다. 뭐 줄거 없나 하고...  

2009/01/05 /백운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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