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seen before~ 성북동 맛집, 냉메밀칼국수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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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샤방샤방 면발도 샤방샤방, 냉메밀칼국수 아주 그냥 끝내줘요   

냉면이라고 하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그리고 좀 특이한 황해도식 굵은 면발의 냉면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에서 보는 냉면은 평양의 물냉면도 함흥의 비빔냉면도 아닌 호박 총총 썰어 넣은 칼국수에 가까운 냉면입니다. 그런데 밀가루와 멸치로 국물을 낸 칼국수가 아니라 메밀과 황해냉면같은 진한 돼지고기로 육수를 냈습니다. 비주얼은 완전 칼국순데요 냉면이라고 합니다. '백문이불여일식'이라고 한 젖가락 후루룩 하면 담박에 고개가 끄떡여 지는 맛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주 먹을만 합니다. 

 

서울 성북동에 있는 '하단(下端)'이라는 평안남도의 대동강 어디메 쯤 있는 동네의 이름인 식당입니다. 식당 주인의 부모님이 평안남도 하단 출신이라고 식당 이름도 '하단'이라고 했다고 합니다.부산에도 낙동강 하류 을숙도 부근에 '하단(下端)'이라는 지명이 있는데요, 한자 까지 똑같아서 부산이 고향인 저에게는 나름 정겨운 이름의 식당 입니다. 아마도 낙동강 하류에 있는 '하단'과 같이 대동강 하류에 있는 동네가 아닐까 짐작만 해 봅니다. 아님 말고요.

칼국수처럼 굵게 썰어낸 메밀면을 살얼음 둥둥 뜬 육수에 백김치 국물과 식초와 간장, 다진 마늘만으로 맛을 냈다고 하네요. 

 

좁은 골목이라 주차장이 없습니다. 눈치껏 알아서 주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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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냉칼국수에 밑반찬으로는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특이하고 아주 ·있·습·니·다.

 

샤베트같은 얼음 육수입니다. 고추는 좀 매우니 아이들이 먹을 경우에는 따로 달라고 하는게 좋아요.

 

아삭한 열무김치는 딱히 "너무너무 맛있어요"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동 올라가는 큰 길에서 45도 각도로 연결된 골목을 들어가면 '하단'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한그릇 한그릇 꽤나 정성을 들이는지 음식이 늦게 나오니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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