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맛집,젓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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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강화도 젓국갈비 맛집, 외내골 가든

강화도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젓국갈비'라는 생소한 음식입니다. 젓국과 갈비, 도저히 교집합이 없는 둘이 어울어져 꽤럴싸한 음식으로 탄생했습니다.

젓국갈비의 유래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고려 무신정권시절 유럽과 아시아 전역을 재패했던 몽고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개성과 가까운 강화도로 옮겼다고 합니다. 기마부대인 몽고군이 해상전투에는 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척박한 강화도에는 왕에게 진상할 음식이 딱히 없었다고 합니다. 이때, 강화의 특산물을 모아 왕을 대접할 음식을 만들게 됐는데 이것이 바로 '젓국갈비'의 유례가 됐다고 합니다. 돼지갈비와 강화에서 자란 나물과 채소, 그리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시원하게 끓이는데 지금도 강화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향토음식입니다. 

국산콩 100%로 가마솥에 끓여 만든 두부와 직접 재배한 고추를 비롯 10가지의 식재료, 그리고 직접 담근 장류와 김치를 비롯한 발효식품, 천연조미료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인장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입니다.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주말에는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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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돈PD의 방송 스타일은 좋아 하지 않지만 먹거리X파일에 '착한식당'으로 선정되어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3인이 가면 젓국갈비 '중'을 시키면 딱 맞습니다.

 

새우젓으로 간간하게 간을 맞춘육수와 갈비, 그래서 젓국갈비입니다. 새우젓의 빛깔이 투명하고 좋아 보입니다.

 

밑반찬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만, 모두 이 집에서 직접 키운 재료들로 만든 반찬입니다. 깻잎과 순무 장아찌가 맛있습니다.

 

사장님과 잠깐동안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젓국갈비를 하기전에는 그냥 평범한 동네식당인 돼지갈비집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근처에 비슷한 업종이 몇군데 생겨나니 매출도 떨어지게 되어 예전 어머니께서 해 주시던 손두부를 해보았는데, 그 맛이 무척이나 좋았다고 합니다. 젓국갈비의 시작은 어머니의 손두부였습니다. 

 

갈빗대가 붙어 있는 돼지갈비입니다. 비주얼은 질길것 같은데 막상 한 씹어 보니 정말 부드럽습니다. 뽀안 국물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고기맛과 강화도 특산물인 새우젓의 담백하며 간간한 맛과 손두부의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한국식 샤브샤브 같습니다. 

 

방금 하우스에서 따 온 싱싱한 상추에 돼지갈비 한 점과 쌈장, 구워먹는 돼지갈비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강화도 원조 젓국갈비집은 강화읍에 있는 '신아리랑식당'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집 사장님은 "어떤분들은 우리집 젓국갈비가 더 맛있다고들 하데요"라며 말을 건네더군요. 전 몇년전 강화도 원조 젓국갈비도 먹어보고  이날 외내골 젓국갈비도 먹어봤지만, 둘다 나름대로 맛있습니다. 어디를 선택하던지 후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차를 돌려 집으로 가는데 어딘가에서 연탄불에 굽는듯한 달콤 고소한 돼지갈비 구이의 향이 콧속으로 들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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