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숯불닭꼬치, 차원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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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이 필요한 상도동 숯불닭꼬치

저번주 백종원의 3대천왕 꼬치특집을 시청 후, 미치도록 꼬치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방송의 힘이 얼마나 악착같은지 그 기억이 일주일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 입니다.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꼬치 삼국지는 합정동의 일본식꼬치와 망원동의 양꼬치, 그리고 상도동의 숯불닭꼬치집 입니다.  양꼬치는 우리 동네에도 잘하는집이 넘쳐나니 패스하고, 합정동의 일본식 꼬치와 상도동 숯불닭꼬치집 중 가까운 상도동으로 향했습니다.

소금구이 꼬치냐 양념구이 꼬치냐, 숯불닭꼬치의 진수를 찾아라 

네비가 가리키는 좁다란 골목으로 이리 저리 들어갑니다. 작고 조용한 동네 시장 골목인데 역시나 어느 한 가게 앞에  대여섯 남짓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기웃기웃 합니다. 맛집 파인딩 경험을 미루어 보아 이곳임을 직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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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는가 싶더니 가게 내부에서 전화번호를 적어둬야 합니다. 우리 앞에 10팀이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도 하고 맞은편 분식점에서 맛있는 김치김밥을 먹기도 하고 이러쿵 저러쿵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 차례가 오면 전화를 준다는데 한시간이 넘도록 감감무소식 입니다. 

높이 뜬 보름달 처럼 밤도 점점 깊어 갑니다. 그리고 인내심도 점점 바닥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그냥가자~" , "오분만 더" ... 기로에서 갈팡질팡 번뇌의 반복입니다.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가네 숯불구이통닭 외부에서 유리를 통해 숯불로 닭꼬치를 굽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잉크도 마르지 않은 백종원 3대천왕 방영사진이 대문짝 반만큼 붙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시간 반의 긴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숯불구이 닭꼬치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테이블이 5개 밖에 되지 않는 세평 남짓한 공간으로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테이블이 술 손님이라는... 

오늘은 통닭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직 닭꼬치가 목표여서 하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습니다. 

백종원이 다녀간 이후, 방송에서 먹었던 구성으로 백종원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소금구이2개와 양념구이 3개 총 5꼬치에 12,000원 입니다. 어딜가나 닭꼬치 하나에 2,000원이 기본이니 비싸지 않는 가격입니다.

혼자 먹을때는 닭꼬치 3개나 닭반마리가 기본이네요,  

흔한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고

역시 흔한 치킨무도 나옵니다.

반질 반질 윤이 나는 양념 닭꼬치와 소금구이닭꼬치가 나왔습니다. 달짝지근 양념닭꼬치, 통통한 닭고기살에 육즙까지 그대로 배여 있습니다. 게다가 통통하고 은은한 향이 좋은 대파가 숯불향을 머금었습니다.

소금구이 닭꼬치의 통통하고 부드러운 살과 속이 꽉 찬 대파가 금상첨화 입니다.

고가네 숯불구이 닭꼬치는 밑간한 닭고기를 하루동안 냉장 숙성한 뒤, 숯불에 1차 초벌구이 후, 주문과 동시에 2차로 구워 냅니다. 하루에 구울 수 있는 꼬치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고가네 숯불구이 이용방법

고가네 숯불구이는 식당에서 먹을때는 안에 들어가서 웨이팅 리스트에 전화번호와 인원수를 남겨야 합니다. 대기시간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포장할 사람들은 방문한 순서대로 포장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후 1시 까지만 포장되고 그 이후는 포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셋이서 백종원 기본세트 한접시를 맛있게 먹고 추가로 양념꼬치 두개를 포장해서 갑니다.

통통닭과 통통파가 숯불에 잘 구워져서 매콤달콤한 양념까지 더 한 한국대표닭꼬치! 다음에 또 기다려야 된다면 엄청 고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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