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맛집, 전라도 떡갈비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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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찾아 떠난 목포여행 둘째날 입니다. 전날은 해질녁까지 목포신항에서 처참한 모습의 세월호를 보며 쓰디쓴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은 달콤한것이 먹고 싶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목포항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횟집이며 홍어며, 장어를 파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한번을 돌고, 두번을 돌다가 우연히 '전라도 전통 떡갈비' 라고 쓰여진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안국동 헌법재판소 근처에 있던 떡갈비와 홍어,낙지탕을 전문으로 하는 '목포집'이라는 오래된 기와집 식당이 생각납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간혹 전라도식 떡갈비를 먹으러 갔었는데, "여기에서도 그 떡갈비를 먹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스쳤습니다.

그런데 목포 떡갈비 생각으로 우연찮게 들어갔던 식당이 예약없이 못 먹는다는 목포 맛집 중에 대박 맛집이었습니다.  

 목포항동시장으로 떠난 맛집 탐방

목포항동시장 길건너 바닷쪽으로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오분거리입니다.

월요일 점심때라 그런지 시장은 썰렁합니다.

흑산도 홍어의 성지가 목포라고 하죠, 푹 삭힌 홍어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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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전통 떡갈비 성식당"

알루미늄으로 된 미닫이 문을 삐죽 열고 들어가니, "예약하셨어요?"라고 물어봅니다. "음...이 집 예약을 하고 와야 하는 꽤나 맛집인가 보네"라는 생각과 함께 뭔가 모를 내공이 느껴집니다.

메뉴판을 보니 전라도전통떡갈비 1인분에 22,000원, 공기밥이 추가된 떡갈비백반은 23,000원 입니다. 그 외에 갈비탕과 내장탕도 메뉴에 있습니다. 갈비는 국내산 젖소를 쓰고 쌀,김치,고추가루 또한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1층에는 테이블 세개정도 있고, 2층으로 올라오니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이 열개 정도 됩니다.

맑아서 시원한 콩나물국과 김치류들이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전라도 떡갈비는 고추나 마늘 이외에 쌈채는 없습니다.

된장이 엄청 푸짐합니다. 고추는 매워서 한입밖에 못 먹었고, 마늘과 된장은 떡갈비와 궁합이 좋습니다.   

1인분에 22,000원 떡갈비가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상당히 두툼하고 양이 많아 보입니다. 

갈빗대가 두개 있는걸 보니 갈빗살 두대를 칼로 다져서 구웠나 봅니다. 그리고 주문즉시 바로 연탄불에 구워내서 불맛도 좋습니다.

씹는 식감도 좋아서 한 입 베어물면 촉촉한 육즙이 침과 섞여 짭쪼름하면서 달콤한 전라도식 떡갈비 양념과 딱 떨어지는 바로 그 '목포집' 떡갈비의 맛입니다.

마늘과 연한 된장을 떡갈비와 함께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맛있습니다.

아이와 셋이 떡갈비2인분을 겨우 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어른 세명이 가도 2인분만 시켜도 충분할 양으로 보입니다. 물론 고기를 아주 좋아하거나 대식가는 예외 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8시까지, 갈비 굽는 시간은 11시부터 저녁 7시40분까지, 매주 목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말은 예약없이 가면 한시간은 필수로 기다려야 한다는 목포 맛집중에 맛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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