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만두 최강달인 이품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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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맛집 이품만두

연남동 핫플레이스인 연트럴파크에 최신 유행으로 무장한 소소한 식당들이 있다면, 연트럴파크에서 한 걸음 벗어난 골목에는 맛집들의 '군웅할거'라 할 만큼 전통있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맛집의 각축장 입니다. 

오늘은 연남동에서 유명한 대만만두 전문점인 '이품만두'를 먹으러 갔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만두 최강달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인데 1호점인 이곳 말고도 주변에 3곳이 더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유명하면 한 동네에 4곳이 있을지 입이 쩍 벌어집니다. 

'이품포자'라고 적힌 빨간 간판이 꽤 인상적인 이품분식1호점 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 가면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그냥 평범한 동네 중국집 입니다. 적당히 어수선하고 적당히 지저분합니다. 벽면에 가득 적힌 메뉴들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만두 이외에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품분식의 메뉴는 크게 왕만두,물만두,통만두,군만두,샤롱빠오같은 수제만두류와 포장냉동만두류 그리고 튀김류와 꿔바로우,오향장육,가지튀김볶음 같은 요리류로 나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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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주방에는 요리사가 두부를 깍뚝 썰고 있습니다. 

만원을 넘어가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꽤 저렴한 편 입니다. 일본에서 '슈마이'라고 부르는 샤오마이는 새우딤섬인데 일본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품분식 1호점은 작은 공간이 둘로 나눠져 있는데 안쪽 공간은 어두컴컴하면서 붉은 등이 달려 있어 밥 먹기 보다는 술을 마셔야 될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양념류와 단무지는 알아서 갖다 먹어야 하고요.

데코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 접시에 던져 놓은 듯 한 군만두가 나옵니다. 어쨋거나 한 입 물어 봅니다. 바싹하면서 말랑하고 쫄깃한 피가 좋습니다. 중국스러운 향신료의 향이 나지만 괜찮은 정도 입니다. 근데 이거 먹으면 먹을 수록 짜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간 친구에게 물어보니 짜다고 합니다.  

군만두 다음으로 통만두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을 보니 통만두를 튀겨낸게 군만두 같습니다. 만두피가 통통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먹음직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맛있는 찐만두인데 육즙이 없는게 다소 아쉽습니다. 

세번째로 물만두가 나옵니다. 한 입에 호로록 하면서 입에 들어갈 정도로 흐물흐물하고 부드러운 물만두 입니다. 오늘 먹은 군만두,통만두,물만두 중에 제 입에는 가장 잘 맞습니다. 대체적으로 맛있는 만두라고 생각되지만 '만두 최강 달인'이라는 타이틀에는 '글쎄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망고빙수에 대만카스테라, 대만야시장에 대만 만두 같은 대만음식들이 한국사람들의 입 맛을 사로잡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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