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트럴파크를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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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연트럴파크

요즘 최고의 데이트장소이자 여행자들의 아지트가 된 연트럴파크로 모처럼 만의 나들이를 갔습니다. 연트럴파크가 시작되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는 만남의 장소가 됐고, 커다란 캐리어를 끈 여행자들의 길목이 됐습니다. 일요일 저녁이어서 인지 주말 처럼의 인파 대신 한가로운 동네 산책로 같은 분위기 입니다.  

연트럴파크 거리 곳곳에 '연남위크' 포스트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연남위크의 마지막날 입니다. 연트럴파크에 자리잡은 공방과 서점, 식당 등의 다양한 가게들을 33곳으로 나누고 책방투어와 북 콘서트, 미식회, 한 여름 밤의 낭만 독서, 연남동 느리게 걷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연남동을 문화와 여행의 공간으로 알리고자 하는 축제입니다.   

연남위크는 도시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어반플레이'가 020'경험공유'플랫품 마일로와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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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위크의 마지막날, 연트럴파크 이골목 저골목을 방황 해 봅니다.  

'거북이조합'이 뭘까요? 이름이 신기해서 슬쩍 들여다 보니 실내포장마차 컨셉의 술집이라고 합니다. 

연남동 경의선숲길이 센트럴파크와 비슷하다고 해서 '연트럴파크'로 불리고 있는데 이건 뭔가요? '개트럴파크'가 등장했습니다. 

개트럴파크와 곰탕· 꼬리전골…무슨 조합일까요? 자세히 보니 별개의 간판이고 개트럴파크는 애견샵의 이름이네요. 

연트럴파크는 사람만큼이나 강아지들이 많은 공원입니다. 그러고 보니 '개트럴파크'라는 이름이 썩 잘어울립니다.   

어이쿠, 이젠 '술트럴파크'도 나타납니다. 어두침침하고 분위기 좋은 술집이네요.

 

얼마간 걷다다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 메뉴는 전설의 가지튀김으로 뜨고 있는 연남동 화교골목의 맛집, '하하'입니다.  

'연남동 하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우리 앞에 4팀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방안으로 막 잘라 놓은 자줏빛 가지가 눈에 보입니다. '하하'의 대표 메뉴는 명실상부 '가지볶음' 입니다.     

 테이블 회전이 빠른지 대기 10여분 만에 2층으로 안내 받아 올라갑니다. 3층 건물인 중식당 '하하'는 1층은 주방이고 2,3층이 홀 입니다. 

일단 대표메뉴인 가지볶음과 탕수육, 피단두부와 해파리무침을 주문합니다. 

특별히 더 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탕수육 입니다. 

우리 꼬맹이 온갖 인상을 다 쓰면서 탕수육을 먹습니다. 

겉은 바싹, 속은 촉촉한 가지볶음이 나왔습니다. 나오자 마자 무턱대고 입 속에 넣었다가는 입천장이 홀라당 까질 정도로 뜨겁습니다. 호호 불어가면서 조심조심 먹어야 합니다. 

아삭아삭한 해파리무침입니다. 꼬마는 "엄마~ 이거 독있는거 아니야?" 라고 물어 봅니다. 좀 웃겼지만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단두부라는 요리 입니다. 부드러운 순두부 위에 간장소스와 가스오부시, 송송 썬 대파와 진흙에 싸서 6개월 동안 숙성시킨 오리알과 함께 나오는 요리 입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젤리같은 오리알(피단)이 입속에서 녹습니다.  

탕수육이며 가지볶음으로 배를 채운 꼬마녀석이 스케치북을 펼치더니 테이블위의 간장통이며 요리가 담긴 접시를 스케치 하고 있습니다. 요즘 그림 그리기에 하루가 모자라다고 합니다.   

연트럴파크 분위기 좋은곳 '까페 꼼마'

식사를 마치고 연트럴파크를 이리 저리 구경하다 들어간 '빵꼼마'라는 까페입니다. 이곳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 '카페꼼마'라는 큰 북까페와 함께 문학동네라는 출판사가 운영하는 까페 입니다. '빵꼼마'는 와인과 커피와 차, 빙수에 빵을 파는 디저트 까페 입니다.  

유기농 수입 밀가루로 만든다며 까페 입구에 밀가루 포대를 전시하듯 뒀습니다. 

커피와 드링크, 와인, 빙수에 주스가 다양합니다.

유기농 사탕수수원당과 마스코바도 원당으로 빵을 만들고 착향, 착색제가 없으며 호주,터키,캐나다에서 수입한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까페여서 인지 아이들 그림책 부터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게 비치해 놓았습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맛있어 보이는 유기농 빵을 고를 수 있습니다. 

달콤하고 깨작깨작 씹히는 무화과가 들어 있는 피칸빵과 크랜베리 통밀깜빠뉴

깜빠뉴와 치아바타

주말에만 판매하는 식사대용의 포카치아, 식빵위에 달걀프라이를 얹고 베이컨과 참취같은 나물이 올려져 있는데 저같이 달콤하고 고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로입니다.  

밥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화과 피칸빵을 하나 담았습니다. 

얼린 우유를 갉고 미숫가루를 뿌린 후 단팥빵을 올린 미숫가루빙수 입니다.

우유빙수를 엄청나게 곱게 갉았습니다.  

연인부터, 가족까지 밤늦은 시간까지 빵꼼마에는 사람들로 화기애애 합니다. 

빵꼼마 현관에 장식된 꽃과 와인, 그리고 양초의 은은한 불빛을 뒤로 하며 집으로 귀가 합니다. 혼자 와도 좋고 같이 와도 좋은 연남동 연트럴파크의 주말 나들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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