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이션 사진가의 선택, 프로포토(pro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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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사진가의 가방을 열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사진 이미지들은 자연 그대로의 사물이나 현상들을 사진가의 눈을 통해 걸러낸 관념의 결과물 입니다. 순수사진이라고 하는 풍경사진 조차도 사진가가 추구하는 생각이 개입되어 있으니깐요.  

그럼 진실에 가장 맞 닿아 있다는 다큐멘터리나 보도사진는 어떨까요? 이 또한 사진기자나 작가의 주관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들의 사진에 감동하는 것은 '사실전달'이라는 본질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아웃도어 사진가란?

저는 사진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찍는다고 하지 않고 만든다고 한 이유는 그림을 그리 듯 100% 기획된 주관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즉, 다큐멘터리나 보도사진과는 정 반대의 목적을 가진 상업적인 목적의 이미지를 말합니다.  

저의 작업실은 실내 스튜디오가 아닌 아웃도어에 있습니다. 주로 산과 강, 계곡, 바다, 같은 자연 현장이 저의 작업장이며 스튜디오 입니다. 때에 따라 암벽과 빙벽같은 익스트림한 곳에서의 촬영도 진행하죠. 

이런 로케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경이 되는 자연과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어떻게 잘 어울어지게 하느냐 입니다. 산이나 바다같은 자연환경은 수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공간입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때문에 기획했던 이미지를 만들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구도와 구성같은 이론적인 법칙 보다 사진가의 개성이나 경험이 중요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얼마나 냉철하게 판단하며 대처할 수 있는가 하는 것 들이 노련한 사진가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됩니다. 사람은 기다려 주지만, 자연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로케이션 사진가의 장비 목록

기획 단계에서 부터 현장의 상황을 설정해야 합니다. 태양은 위치는 어디에 있어야 하며, 배경은 어떠하며, 주 피사체의 위치와 동선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콘티를 짜야 합니다. 사전답사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체크 합니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가? 걸어서 간다면 얼마나 가는가?  또는 암벽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가에 따라 장비는 콤팩트 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제 아무리 튼튼하고 좋은 장비라고 해도 현장에서 원할하게 사용할 수 없다면 애물단지나 마찬가지 입니다. 장소에 따라 장비의 선택은 달라져야 하며 무게와 부피 및 수납과 이동방법 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속 장비들은 보통의 야외 로케현장에 가지고 다니는 촬영장비들 입니다. 카메라 장비와 그에 따른 부수적인 장비들은 제외 했으며 조명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만 나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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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쿠포 198 유니버셜 스탠드( KUPO 198 UNIVERSAL STAND), 최소길이 107cm, 최고높이 385cm, 무게 2.3kg, 최대하중 9kg으로 튼튼한 스탠드 입니다. 다만 무게와 최소길이가 길어 포터블은 불합격. 

02.스탠드의 명가 어벤져 베이비 스탠드, 최소높이 113cm, 최고높이 300cm, 스탠드 무게 3.5kg, 최대하중 10kg으로 굉장히 단단하고 견고한 스탠드 이며, 경사 지형에서도 다리를 조절해서 곧게 세울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스텐드의 다리를 펼친 공간의 지름이 100cm로 다소 작아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03.스탠드의 명가, 매튜 라이트 미디움 스탠드, 최소길이66cm, 최대높이 208cm, 무게 1 kg, 최대 하중 8 kg으로 굉장히 콤팩트 하면서 가볍지만, 스탠드 펼친 다리의 반경이 69cm로 바람의 영향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04.05.유쾌한생각에서 구입한 라이트 스탠드, 최소높이 49cm, 최고높이 215cm, 스탠드 무게 1.2 kg, 최대 하중1.5 kg으로 굉장히 컴팩트 하면서 세 개의 다리길이가 자유롭게 조절되어 바닥이 경사진 곳에서도 세울수 있는것이 최고의 강점인 스탠드 입니다. 하지만, 최대 하중이 1.5kg으로 3kg의 프로포토 b1x를 올리면 휘청휘청 불안한 느낌이 들어 최대 높이까지는 사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팩 양쪽에 매달 수 있는 짧은 최소 길이와 가벼운 무게, 레벨링 레그의 매력으로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06.중국에서 구입한 모노 스탠드, 최소길이 945cm, 최대길이 2400cm, 무게 0.9kg, 최대수직하중 2kg의 3단 알루미늄 모노 스탠드입니다. 45불에 구입했는데 중국산이어서 그런지 사용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07. 조비사의 고릴라 포드 5k, 낮은 포지션에 조명이나 카메라를 구축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튼튼해서 신뢰가 가는 장비 중 하나 입니다.

08. 알리에서 구입한 붐 폴, 최소길이 63cm, 최대길이 158cm, 무게 410g, 가벼운 만큼 가벼운 프로포토 b2, A1정도의 장비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09. 120cm 높이 스탠드 두개 정도 수납 가능한 맨프로토 스탠드백

10. 프로포토 샌드백, 바람에 취약한 거친 로케현장에서 필수 아이템

11.짓조 마운티니어 카본 삼각대와 짓조 센터볼 헤드, 짓조에서 제작하는 삼각대 가운데 가장 가벼운 삼각대 입니다. 먼 거리를 걸어가야 할 때는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12.짓조 시스테메틱 4시리즈 카본 삼각대와 마킨스 Q10-q 볼헤드 지지하중 45gk으로 국내산입니다. 최강의 삼각대 입니다.  

13. 유딕잇, 스탠드 샌드백에 모래나 흙을 담기 위해 필요한 스텐레이스 삽 입니다. 

14.다용도 A클램프, 다용도 집게 

15.펠리칸 1510케이스, 이 케이스는 프로포토 조명2등과 악세사리 몇개 정도가 들어가며 바퀴가 있어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으며 비행기 기내에 들고 탈 수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16.접이식으로 휴대성이 극대화되어 로케이션 사진가를 위해 태어난 프로포토 뷰티디쉬 OCF Beauty Dish 2

 

White 

17. 마킨스 볼헤드와 플레이트, 플레이트에는 조명을 고정할 수 있는 16mm/5/8인치 스피곳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는 삼각대를 조명 스텐드로 사용할 때 필요합니다. 

18.세코닉 l-508 노출계, 디지털 시대에 노출계가 왠 말인가 할 수 있지만, 상업사진가들에게는 필수품 입니다. 

19.프로포토 에어 리모트, 프로포토 조명에는 전용 트리거. 100% 신뢰 가능한 리모트로 배터리가 빨리 줄어드는게 흠 입니다.  

20.젤라틴 필터. 조명의 색온도를 바꿔주는 얇은 젤라틴 필터, 너무 얇아서 조심히 다뤄야 함.

21.젤라틴 필터 홀더. 힘으로 끼우면 우두둑 깨질까 약간은 두려움.

22.프로포토 b1x 2등, b1 1등,

23.여분 배터리, 몇 개 더 구입해야 할 듯.

24. profoto ocf 줌 리플렉터

25. profoto rfi 줌 리플렉터와 그리드

26.씽크패드 하드드라이브, 프로포토b1 2개와 여분 배터리 2개, 충전기 등 악세사리, 백팩 사이드에 라이트 스탠드 두개와 가운데 짓조삼각대를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27.카메라

28.유쾌한 생각 구입, 가성비 최고 pl-27105 캐리어 케이스. 950mm×370mm×270mm 크기의 넉넉한 가방으로 프로포토 b1 3등과 라이트스탠드 3개, 배터리, 충전기, 리플렉터와 뷰티디쉬 및 다양한 악세사리를 여유롭게 담을 수 있습니다. 바퀴가 장착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29. SMDV 스피드박스 110, 어떤 소프트 박스보다 설치와 분해가 간편해서 이동이 잦은 로케이션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프트박스 입니다.  

최소 길이가 짧으며 가볍고 견고하며 경사조절이 가능한 조명 스탠드가 로케이션용으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에 꼭 드는 스탠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펠리컨 1510 하드박스, b1 두 등을 넣을 수 있으며 완전방수에 튼튼해서 활용성이 좋은 케리어겸용 하드박스 입니다. 

로케이션을 위해 특화된  profoto b1x 2개, b1 1개 충전식 모노라이트, 최대 밝기가 무려 500w이며 풀 충전으로 최소 350회 이상 발광이 가능합니다. 무게 또한 3kg으로 적당한 편이며(더 가벼우면 좋지만) 후면의 lcd창이 한 낯 일광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점과 짧은 듀레이션타임 등 장점이 많은 조명입니다. 

앞으로 혹한과 혹서, 습기와 충격 등 거친 로케이션 현장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게퍼테이프, 클램프, 손 삽 등 촬영에 부수적으로 쓰임이 많은 도구들 또한 언제나 챙겨 갑니다.   

조명과 스탠드를 넣은 커다란 백팩을 매고 또 한 쪽에는 카메라백을 걸치고 산길을 오르고 능선을 걷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 절정의 시간이 다가 오면 사방 덤불속에 숨겨 두었던 조명들이 일순간 빛을 발하며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고정시킵니다.  짜릿한 이 순간 때문에 험난한 길을 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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