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36 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우리나라에서 도서지방을 제외하고 가장 오지로 불리는 곳이 어딜까? 누가 뭐라고 해도 오지중의 오지는 경상북도 북부지역이 아닐까 한다. 영양,봉화,울진,청송 이다. 오지라는 최악의 접근성 때문에 유지되거나 보존된곳이 바로 울진에 있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이다. 또한 조선의 황실에서는 궁궐을 짓기위해 금강송 군락지는 함부로 벌채할 수 없는 봉산(封山)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십년만에 울진 서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를 다녀왔다. 장엄한 소나무 숲을 떠올리며 구불구불 좁은 포장도로를 돌고 돌아 가는 것 자체가 행복함이다. 나무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서부터 나무는 곧 행복이란 등식이 성립됐다. 아름드리 금강송 수피를 만지면 수백년 세월의 잔흔들이 겹쳐보이는듯 하다. 이곳에서는 사람보다 .. 2015. 3. 29. 일년에 하루만 개방하는 절 '봉암사' 일년에 하루만 개방하는 절 '봉암사' 문경 봉암사, 이 곳은 성철스님이 용맹정진하신 곳으로도 유명한 수행도량이라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금지하는 절이다. 쉽게 말하는 무술 스님들 훈련하는 곳이다. 그러나 일년에 딱 한번, 산문을 대중에게 열어주는 날이 있다. 바로 석가탄신일인데 이날은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석가탄신일 봉암사로 가는 길은 도로변으로 십리도 넘게 차들이 주차돼 있다. 새벽부터 집을 나서지 않으면 고단한 고행의 길이 될 수도 있다. 아침 일찍 희양초등학교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못하면 대로변에 차를 세워야 하는데 그 길이가 시간이 늦어질수록 점점 꼬리도 길어 진다. 차를 세우고 한시간 남짓 시골 아침 풍경을 구경하며 걸었다. 그런데 그 거리가 십리는 될 듯... 힘들게.. 2015. 3. 27. 체르마트로 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체르마트로 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분천역)-스위스(체르마트역) 기차역 자매결연 인적이 드물던 경북 봉화의 산골오지 마을이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로 인해 마을마다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또한 봉화의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한국과 스위스의 철도여행을 대표하는 기차역으로 선정돼 두 역 간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와 스위스의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은 자동차로는 쉽게 닿을 수 없는 아름다운 청정의 협곡 사이를 달리는 관광열차라는 닮은꼴로 역시 두 기차역 간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됐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은 영동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원 철암역~경북 분천역 구간을 1일 3회 각각.. 2013. 7. 2. 봄꽃 흐드러지는 통영 탐방기 몇해전 터질듯 막히는 경부선을 피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했었다. 이곳은 명절에도 정체가 없다. 그러고 엊그제 통영을 가기 위해 다시 대진고속도로를 탔다. 진주가 끝이었던 이 도로가 통영까지 시원스레 뚫려 있었다. 서울에서 통영간 4시간30분이면 닿게 됐다. 대진고속도로라는 이름보다 대통고속도로라고 해야 되지 않나 싶다. 눈이 펑펑 날리는 서울을 벗어나 도착한 통영은 그냥 '봄'이었다. 제대로 왔구나 싶었다. 통영에 위치한 461미터의 나지막한 미륵산엘 오른뒤 통영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야 한다. 한산도의 섬 사이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 일몰의 붉은 기운이 한려해상을 물들이고 있다. 이제부터 분주해질 다랭이 논. 한려수도의 중심 통영은 충무라 불리던 육지와 두 개의 다리로 연결된 섬 미륵.. 2008. 3. 7.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