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36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경남 고성 상족암 공룡발자국 경남 고성 덕명리 해안은 지구나이 46억년 중 1억3,500만년전부터 6,5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번성했던 공룡들이 드글드글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찍혔던 공룡들의 발자국이 해안가 퇴적암층에 화석으로 남아 '상족암'이라는 이름으로 한창 공룡에 빠져 있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곳이 됐습니다. 상족암 절벽은 수억년 동안 풍화와 침식을 거쳐 켜켜이 계단식으로 쌓인 퇴적암층 입니다. 한 층에 또 한층에 덮히고 그 위에 또 한층이 덮이기를 수 없이 반복하면서 그 사이 사이에 수억년전, 수천만년전의 신비를 품고 있는 곳 입니다. 상족암은 미국 콜로라도와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더불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곳의 이름이 '상족암'이라고 해서 공룡 발.. 2017. 8. 2. 송도케이블카로 떠난 추억여행 아버지의 바다, 송도해수욕장 그리고 송도케이블카 "송도해수욕장에 케이블카가 생겼는데 참 좋다더라" 라며 은근히 노래를 하시는 어머니 덕에 이번 여름에 온 가족이 송도케이블카가 있는 송도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충무동을 지나 남부민동에서 송도로 가는 길은 아버지의 어릴적 고향이자 놀이터 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어릴적 남부민동에서 뺀또 하나 싸 들고 송도 혈청소까지 신작로를 따라 장장 10리를 걸어 물놀이를 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도시락 하나 까먹고 다시 돌아 오는 길이 어찌 그렇게 허기지고 배가 고푸던지..." 하시면서 옛 추억을 떠 올리십니다. 충무동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남부민동으로 들어서자 언덕위를 가리키면서 "저기 있는 남부민초등학교 정문앞에 집이 있었는데 "제대하고 오니 '사라호태풍'으로 2.. 2017. 8. 1. 장생포 고래박물관, 돌고래에게 명복을. 가족행사를 위해 모처럼 먼 울산으로 왔습니다. 길지 않은 행사를 마친 후, 그냥 가기가 아쉽습니다. 사촌동생에게 울산에서 가볼만한곳 추천하랬더니 장생포 고래박물관이 볼만하다고 합니다. 남쪽 울산은 동백꽃과 매화꽃이 폈지만, 장생포는 바닷가여서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옵니다. 그럼에도 고래박물관 앞에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로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울산은 우리나라에서 고래잡이로 유명한 곳이죠. 그 중에서도 장생포는 1986년 포경금지 이전까지만해도 고래잡이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고래의 고향'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간판을 건 울산시는 장생포를 고래문화 특구로 지정하고 고래잡이가 금지된 이후 사라져가는 포경문화와 유물들을 전시하고 고래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박물관을 만들었습니.. 2017. 3. 21. 노무현, 그가 그리운 날 봉하마을로 가다 올해는 징글징글한 박근혜 최순실 일당 때문에 정치는 말 할 것도 없고 경제도 엉망입니다. 크리스마스고 뭐고 그 흔한 캐롤송 조차 듣기 힘든 상처 가득한 연말 입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븐날, 아프고 시린 마음을 와락 보듬어 줄 것 같은 '영원한 나의 대통령'을 뵈러 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7년전 이었나요, 비통하게 당신을 떠나 보내고 나서도 두달이 지난 후에야 님을 찾았습니다. 노란 리본 휘날리는 낯선 마을, 낯선 바위 절벽, 그 아래 님이 잠드신 넓적바위에서 분노의 슬픔이 한동안 끓어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찾은 봉하마을은 어느새 '민주주의의 성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잘 단장됐고 정리되어 좋아졌더군요. 그런데 당신이 꿈꾸던 그 세상은 언제 올까요? 해가 더 해갈 수록 당신이 만드시려 하셨던 .. 2016. 12. 25.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