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도시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취리히가 현대적이라면 루체른은 고전적이고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은 전통적인 도시 입니다. 스위스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이기도 하죠. 그리고 여행의 도시인 인터라켄과 작지만 여유가 있는 휴양도시인 '툰' 또한 빼놓을 수 없죠.
도시가 역사인 곳 툰 'THUN'
오늘은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툰'이라는 소도시를 소개 합니다. 이곳은 스위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숨은 명소 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스위스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툰을 작년에 다녀 오고 지금까지 포스팅을 하지 못해서 늘 마음의 짐이 되었는데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한결 홀가분해 졌습니다.
'툰'은 인터라켄의 서쪽에 있는 툰호수 끝에 위치하는 호반도시로 인터라켄에서 유람선을 타면 2시간 만에 도착하는 곳입니다. 호수를 경계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나눠져 있는데요, 구시가지에는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한 상하 2단으로 된 아케이드와 툰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성 '툰성'이 명소로 남아 있습니다.
인구 4만의 스위스 소도시 '툰'은 중세시대에는 관광과 휴양의 도시였다고 합니다. 툰호수의 물을 도심 한가운데로 끌어와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강가 언덕 위에 우뚝 선 'Thun Castle'이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고풍적이며 로맨틱한 도시 입니다. 이 성은 12세기에 세워졌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라켄에서 유람선을 타고 와도 되고 기차로 와도 되는 툰은 한바퀴 둘러 보는데 두세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은 마을이기도 하지만, 중세 유럽을 느낄 수 있는 역사를 엿볼수도 있는 곳 입니다.
툰 시청광장에서 본 고성의 모습입니다. 1000년이 됐다고 하네요. 스위스는 26개의 주로 이루어진 나라 인데요, 오른쪽에 곰이 그려진 깃발이 베른을 상징하는 주기 입니다.
유명한 호텔이라고 하던데..
툰 아레강에 있는 수문이 있는 300년된 목조다리 입니다.
300년 된 목조다리는 아레강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수문이 있어 다리와 보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베른 알프스에서 녹아내린 빙하가 아레강을 지나면서 이 목조다리를 통해 툰호수 이어집니다.
조용한 강가에 자리잡고 있는 호텔입니다.
스위스에서 유명하신 나이프 장인이라고 하네요. 아레강 옆에 그의 공방이 있습니다.
툰호수로 흘러가는 에메랄드빛 '아레강' 입니다. 강 주위로 레스토랑과 카페 건물들이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 합니다.
한뼘의 틈도 없이 다른 구조로 지어진 건물들이 신기합니다.
동네 광고판도 찍어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처럼 여기저기 어지러운 광고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크로네 호텔 입니다. 이 옆쪽으로 들어가면 툰성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신기하게 생긴 나무기둥을 지나면 넓은 광장이 나타납니다. 이 건물이 시청이라고 합니다.
툰 시청 광장입니다. 가운데 분수가 잇고 주변으로 상가와 저 뒤로는 툰성이 우뚝 서 있습니다.
분수에는 물이 찔끔찔끔 나오고 있네요.
팬시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 입니다.
유럽속의 유럽, 스위스 속의 스위스로 들어온 기분 입니다.
Obere Hauptgasse(오베르 하우프트 거리) 아케이드 상점 거리 입니다.
작은 길 양쪽으로 독특한 구조의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쇼핑거리입니다.
2층 구조로 된 아케이드입니다.
루이 나폴레옹 3세가 머물렀던 방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군사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아케이드를 지나 이 계단을 올라가면 툰성이 나타납니다.
돌계단은 수 세기동안 사람들이 밟고 다녀서 물결치듯 닳아 있는 모습입니다.
툰 성이 점점 눈 앞으로 다가 옵니다.
박공지붕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중세도시 툰의 모습입니다.
툰 성 맞은편에는 시계탑이 있는 멋진 툰교회 건물이 눈에 들어 옵니다.
툰 성은 12세기말 베른과 툰을 건설했던 체링엔 공작이 요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 후 13세기에는 키부르크 백작을 거쳐 14세기 부터는 베른의 소유가 됐다고 합니다.
예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1888년 부터는 박물관과 꼭대기에는 전망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늦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전망대에서 툰 시내를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습니다.
개방시간은 2~3월 13:00~16:00
4~10월 10:0017:00
11월~1월 일요일 13:00~16:00
크리스마스 &1월1일 13:00~16:00
툰성에서 내려다 본 툰 시내의 모습 입니다. 눈덥힌 산은 베른 알프스로 가운데 뾰족 봉우리가 Hohmädli(2,021m) 봉우리 입니다.
툰성을 둘러 보고 다시 시내로 내려 갑니다. 강을 경계로 쇼핑거리와 레스토랑 거리로 나뉘는것 같네요.
백색의 큰고니 한마리가 둥실둥실 유유자적 호수위를 헤엄치는 풍경입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뒤돌아본 중세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구도심 입니다. 그 가운데 툰성이 있고요.
다리를 건너 구도심을 빠져 나오면 번잡한 도심의 풍경이 나옵니다. 레스토랑 커피숍 등 다양한 상점들과 명품샵들이 나타납니다.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어 보이는 소고기 돼지고기들을 파는 상점 입니다.
분위기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
구도심과 다르게 복잡하고 차도 많습니다.
다리위 무언가를 기념하는 것 같은데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허리가 휘어지며 지나가는 굴절버스 입니다.
툰 중앙역 입니다. 저는 유람선을 타고 왔지만 중앙역에서 인터라켄으로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툰은 인터라켄에서 가까운 도시이지만 여행객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입니다. 스위스 여행일정을 잡을 때 보통 취리히, 루체른, 인터라켄, 그린델발트의 핵심 여행지만 골라 가기 때문에 해외 여행객들, 특히 한국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한곳입니다. 그래서 더 여유롭고 한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동화속 바로 그 그림, 혹은 영화속 바로 그 장면이 생각나는 스위스 '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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