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좋은 선지해장국집 추천
나같이 술을 즐기는 사람은 숙취에 좋은 음식 몇 개 정도는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전날 기분좋게 달렸다면 다음날 숙취에 고통받는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한데요, 매번 조금만 먹을걸 하고 후회를 반복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술마시고 난 다음날에는 항상 속풀이를위해 숙취에 좋은 음식을 찾아 다닙니다. 요즘은 일산 장항동에 있는 철원 양평해장국집이 거의 단골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가다가 지금은 숙취에 시달릴때면 간절할 정도로 생각나는 집인데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집이 일산에서 대박 맛집 중 하나라고 하네요. 어쩐지 점심시간에 가면 사람이 바글바글, 혼자가면 거의 낯선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보고 합석하기 일 수 였습니다. 일산 장항동 호수공원 건너편의 하우스 농사짓는 곳과 공장이 섞여 있는 변두리에 있는 덕에 차 없이는 가기가 좀 귀찮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근에 일산MBC드라마센터가 있어서 술 좋아하는 연예인들도 자주 오는것 같아요.
일산 철원 양평해장국
이 집은 소의 양이라고 하는 첫번째 위와 피를 굳힌 선지, 그리고 내장을 맛있게 끓여낸 해장국 집입니다.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아서 숙취에 쩔어서 몸이 빈 해 졌을때 원기회복에 딱 좋은 음식입니다.
쫄깃한 양과, 선지가 빨간 육수와 만나 숙취에 시달리는 뱃속도 든든히 채워 주고 얼큰한 국물로 알콜이 몸 밖으로 쏟아져 나온답니다. 얼큰하면서도 맵지 않고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양, 쫀득한 선지가 잘 어울려 만족할 만 한 뚝배기 해장국 입니다. "한 뚝배기 하실래요~"
장항동 공단과 하우스단지가 썩여 있는 이차선 도로변에 있습니다. 주차장은 식당 앞뒤로 넉넉한 편인데 점심시간에는 이마저도 가득차버리는것 같습니다.
양평해장국 본관입니다.
4인 테이블이 15개 정도 있는 넓직한 식당 입니다. 손님이 붐빌때면 당연히 합석해야 합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새콤달콤한 고추장아찌입니다. 저는 보통 한 접시 더 추가 해서 먹곤 합니다.아주 맛있거든요.
아삭아삭한 석박지와 열무김치는 먹을만큼 덜어서 잘라 먹습니다. 저는 열무김치보다는 석박지가 더 좋더군요.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에 양과 선지, 그리고 싹뚝싹뚝 썰어 넣은 파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당연히 흰 쌀밥 한공기 넣고 뭉글뭉글 비벼 먹습니다.
고추장아찌, 한 입 베어물면 쌔콤한 고춧물이 입안에 가득 돌다가 온몸으로 퍼지는 맛입니다.
숙취에 입맛이 없을법도 한대요, 이 집 해장국은 술술 술넘어가듯 금새 바닥이 들어 납니다.
양평해장국에 얼큰이를 추가하면 천원을 더 받긴한데요. 전 기본만 해도 얼큰해서 추가는 한 적 없습니다. 식탁에 사각 냅킨이 있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
철원 양평해장국 옆에는 별관도 있습니다. 사람이 몰리니 이렇게 점점 넓혀나가는가 봅니다. 고단한 민중들의 허 한 속을 달래는 해장국은 선지해장국만한게 또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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