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러시아, 이태원 트로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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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음식이 땡길때, 이태원 트로이카 어때요?

이태원은 한국속의 외국이죠, 한국식당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몰려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도 많아서 그냥 외국에 온 것 같습니다. 아는 분 블로그에 포스팅 된 이태원 트로이카라는 맛집 후기를 보고 급 방문한 이태원 트로이카 러시아 식당입니다. 러시아 음식은 지금까지 구경도 못한지라 호기심이 발동되더군요. 위치는 해밀턴 호텔 인근에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무렵이었는데요, 이태원 거리는 길위로 만국기가 펄럭이고 길바닥에는 한국사람과 외국인들의 인파로 축제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문을 활짝 열어 젖힌 길가 식당이나 술집에는 테이블이 길까지 나와 있어 외국의 노천 술집같기도 합니다. 신기한 풍경에 러시아식당 찾는것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다시 위치를 확인해서 좁은 골목 사이로 들어가니 트로이카라는 간판이 보이고 가파른 계단의 입구가 나옵니다.  식당으로 들어서자 러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가게는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러시아 음식에 대해선 특별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뭘 시킬지 고민이 되더군요. 어렵게 머리를 맞대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러시아식 꼬치구이와 메밀을 찐 밥과 샤워크림이 섞인 소고기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맛이 어떨지 몰라 이것 저것 주문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눌렀습니다.  

찐메밀밥은 뭔지 물어보니 감자와 더불어 메밀이 러시아인들의 주식이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하긴 추운지방이라 감자와 메밀 이외의 작물은 재배하기가 까다롭고 힘들었겠죠. 메밀요리는 거칠고 볏짚같은 누린내가 나서 먹기가 상당히 힘들었지만, 눈 딱 감고 싹싹 긁어 먹었고, 그 외에 꼬치나 소고기 요리는 아주 입맛에 잘 맞더군요. 동토의 땅, 러시아보다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매일 먹는 한국음식이 질릴 때, 특이한 외국 음식이 궁금 할 때, 비행기 타고 직접 외국을 나가지 않아도 되는 서울 속의 외국, 이태원으로 가 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네요. 한국말도 잘하더군요.

 

이곳이 이태원의 메인스트릿인가요? 주변에 식당과 술집들이 휘황찬란합니다.

 

일요일 저녁인데도 이태원의 밤거리는 한국사람들과 외국이들로 넘쳐 나네요.

 

이태원 풍경입니다.

 

어반펍엔 그릴, 철판으로된 컨테이너 분위기입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러시아식당 트로이카 간판이 보입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러시아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러시아 가정식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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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말랑 말랑 따끈한 빵이 나왔습니다. 새콤한 요구르트 쏘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습니다.

 

비프스트로가노프, 러시아 사람들의 주식인 메밀과 샤워 크림이 들어간 러시아 소고기 요리라고 하는데요, 소고기는 우리 입맛에 잘 맛는데요  메밀을 씹는 맛은 그닥 이었습니다. 사료를 먹는 것 같다고 할까요?

 

아쏘르티 이즈 샤슬리취코프라는 메뉴입니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그릴에 구운 러시아식 꼬치 요리인데요, 고기가 부드럽고 허브에 재워서 향도 좋습니다.

 

이태원은 별천지같습니다. 저 앞의 티키 아이슬란드라는 술집 옥상에서 밤 하늘을 벗삼아 취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샘헤밍턴의 와이프가 운영하는 슈가 대디라는 컵케익집입니다. 이곳에 가면 샘해밍턴을 볼 수 있을까요?  홍석천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어디일까요? 다음엔 그곳에도 가봐야 겠습니다.

 

러시아 식당 트로이카 : 이태원동에 있는 러시아 음식점 트로이카는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가 THEBACCO 사인이 있는 건물 앞에서 왼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편으로 2층에 보입니다.  문여는 시간은 오전 12시 부터 밤11시까지,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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