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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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동로면, 백두대간이 지나며 백명산의 하나인 황장산을 가기 위함이다. 딱히 산에 대한 기억은 없다. 철쭉이 조금 보였었고 우뚝 쏟은 바위에 앉아 앉아 시원한 조망을 보며 간식을 먹었다. 하산후 일행을 기다리기 위해 한 막걸리 공장에서 다리쉼을 하고 있었다. 한켠에 순하게 보이는 강아지가 묶여 있다. 소리도 내지 않아 있는지도 몰랐다. 이놈 얼굴만 보면 개구쟁이에 까불이 처럼 순할것 같다. 그러나 성격은 정반대, 사람을 두려워 한다. 목줄때문에 도망도 못가고 구석만 찾는다. 짖지도 않고 낑낑그리지도 않는다. 더이상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사진 몇장 찍고 멀리 떨어져 줬다. 아직 한창 귀여움 받고 자랄 애긴데 너무 낮을 가린다. 성격이니 뭐라 하겠나.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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