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통에 나온 무한리필 게장,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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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무한리필, 무한게장 맛집

재미있는 이야기와 맛집정보 등을 전해주는 KBS2 TV, '생생정보'에 나온 무한리필 게장집입니다.  12월 초 쯤에 TV를 봤었는데요, 맛있는 게장을 무한대로 먹는 손님들의 행복한 얼굴들이 너무 부러워 보였습니다. 그 뒤로 정신없이 살다가 엊그제 문득 무한리필 게장이 생각나더군요. 인터넷검색으로 그때 생생정보에 나온 무한리필 게장집을 어렵게 찾았습니다. 생생정보 무한리필 게장 키워드로 검색 하니 이집 말고도 여럿 식당들이 검색되더군요.

 

경기도 시흥에 있는 '무한게장'이라는 식당입니다. TV에는 상호는 나오지 않으니 검색을 잘해야합니다.      

 

먼저 게장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4시30분 부터 5시30분까지 브래이크타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4시30분 전에만 들어오면 된다고 합니다. 열심히 악셀을 밟아 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새로난 길을 못 찾아서 어마어마한 길을 돌아 가야 했습니다. 가까스로 4시30분 직전에 도착하니, 식당 종업원들 식사준비를 하고 있네요, 사장님이 브레이크타임에는 손님들 응대를 잘 못 들어 줄수 있으니 감안해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는 않더군요. 우리 테이블에 나온 간장게장 사진을 찍고 있으니 식당 매니져 같으신 여자분이 오셔서 잘 부탁한다며 음료수도 서비스로 주셨고, 간장게장도 다 먹기 전에 직접 리필도 해주십니다. 무한리필 식당같지 않게 친절한 식당입니다. 전혀 눈치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양이 많지 않아 따로 더 시키거나 하지 않고 간장게장 두접시에 끝냈습니다. 그런데 태어나서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간장게장을 먹은건 처음입니다. 게장이 비리지는 않은데 너무 많이 먹으니 질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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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채 되기전부터 저녁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방은 꽤 넓은데 6시가 넘으면 빈자리가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종업원들도 후다닥 식사를 끝내고 커피한잔 마시더니 각자 맡은 일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식당

밥을 먹고 있던 아이가 이리저리 눈치를 보더니 엄마에게 귓속말로 "엄마, 이집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식당이야"라고 합니다. 무슨말인가 하고 물었더니 아이가 손짓을 하며 이야기 합니다. "음식을 남기면 벌금내라고 한대요"라며... 아이쿠, 한참동안 속으로 웃었습니다. 아이는 저 글을 보고 얼마나 끔찍해 했을까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식당이 되어 버린 벌금공지 입니다.  그러고 보니 좀 끔찍하기도 합니다.

 

어쩐지 엄마가 주는 족족 다 받아 먹는게 이상하다 했습니다. 속으로 저런 끔찍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거였습니다.

 

기본으로 양념게장 한접시와, 간장게장 한접시가 나옵니다. 양념이나 간장게장 둘 다 무한 리필입니다.

 

간장게장입니다. 주황색 알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짜지 않으며 비리지도 않습니다. 담백하게 딱 먹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두번째로 나온 게장은 크기도 작고 알도 없더군요.

 

부드러운 게장살이 아주 먹을만 하더군요. 주황색 알도 짭쪼롬합니다.

 

밑반찬입은 고등어자반,어묵반찬,날치알,김,샐러드, 오징어젓갈,김치 정도 입니다.

 

우리는 1인분에 4,000원인 꽃게탕 세트를 시켰습니다. 두사람이니 8,000원 추가한 가격입니다. 그런데 이 꽃게탕 아주 먹을만 합니다. 맑은국물이 끝내줍니다.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미더덕도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흠이라면 꽃게가 작고 살이 별로 없다는것 정도 입니다.

 

게장정식보다는 자반구이와, 꽃게탕이 추가되는 꽃게탕셋트를 주문하길 추천합니다. 한국음식은 탕 문화입니다. 밥상에 얼큰한 국물 한가지 정도는 있어야 겠죠? 신선한 꽃게와 수년간 개발한 화학조미료가 없는 특재소스로 짜지 않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특급호텔 15년 경력자가 직접 만든 게장이라 맛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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