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방문기 첫번째

반응형
반응형

감천문화마을 돌아보기

통영에 있는 동피랑이나 서울의 이화마을 등 전국에 있는 웬만한 벽화마을을 다 다녀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산이 고향이고, 명절이나 휴가 때마다 부산 집엘 들르면서도 어찌 그 유명하다는 ‘감천마을’을 한번 구경하지 못했는지…  이번 설 연휴에는 짬을 내어 감천마을을 둘러보자 다짐하고 긴 귀성길 인내하며 내려갔습니다. 

 

 

우리는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감천문화마을 입구 쪽에 자리한 감정초등학교 운동장을 주말이나 휴일이면 무료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어 다행히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한 언덕 동네여서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가면 감천문화마을로 가는 버스가 여러 대 있고, 버스로 언덕길을 5분정도 오르면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 

 

초등학교 이름이 '감정초등학교'이네요. 감정이 풍부한지 아니면 감정이 많은지... 넓은 운동장에 자동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빈 공간이 없네요. 아랫쪽 공영주차장과 윗쪽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은것 같습니다. 

 

감정초등학교 벽면에 물고기 그림의 작은 나무 조각들이 모여 큰 고래가 된 작품이 감천문화마을의 첫인사를 합니다.  

 

 

감천문화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은 대표적인 도시재생 모델이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부산의 해운대, 태종대와 함께 선정될 만큼 대표적인 관광지로 인기있는 곳 입니다.  

반응형

 

무거운 짐이 있다면 안내소의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자칫 가지고온 짐에 치어 고생이 될수도 있으니깐요.

 

감천문화 마을의 지도가 안내소 벽에 재미있게 그려 놓았습니다.  이곳에서 어디로 둘러볼지 동선을 계획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옹기종기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도 있네요.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마을안내소와 ‘하늘마루’라는 마을정보센터가 있는데요, 이 곳에서 2천원을 주고 마을 가이드지도를 사서 마을 투어를 시작합니다. 감천문화마을 곳곳에 이정표 같은 화살표와 작은 꼬마 벽화들, 안내지도 등이 잘 표시되어 있어 굳이 지도가 없이도 둘러볼만 하지만, 손안에 지도 한장 쯤은 있는게 좋죠.  

 

 

 

감천문화마을안내센터 건물입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를 지나서 본격적인 벽화마을로 들어서면 씨앗호떡이며, 타코야끼, 김밥, 국수, 아이스크림과 꼬지 종류 등 각종 군것질 거리를 파는 작은 가게들과 카페들이 감천문화마을 입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지붕 자락에 매달린 작은 새들 조형물도 반가이 맞아주는 듯 합니다.

 

전영진 작가의 '사람 그리고 새'라는 작품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재밌고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얼굴은 사람 몸은 새의 이종교배군요.

 

청바지를 입은 화분 받침입니다.

 

모자이크식으로 이어붙인 물고기 모양 벽화는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산이 많은 부산에는 지형 특성상 산복도로가 많이 있습니다. 졍겨운 이름입니다.

 

이날 감천문화마을에 중국관광객들이 반이상은 되는것 같더군요. 여기도 중국말 저기도 중국말, 중국에 온 줄 알았습니다.

 

 

어느 까페앞에 붙어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전경을 그린 수채화 입니다. 이 까페 이층에서 보이는 전망이라고 합니다.

 

벽화마을이라면 빠지지 않고 있는 천사 날개, 개인적으로 통영 동피랑 마을에 천사날개 벽화가 가장 섬세하고 화려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여기서도 기꺼이 천사가 되리라, 기념사진 한 장 찰칵 찍어 봅니다. 

 

제3세계에서 가져온 듯한 이상하고 요상한 물건들이 가득한 가게 입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집 모양의 나무토막

 

일본에서 배워왔다는 물방울 떡이라고 합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먹고 싶지는 않더군요.

 

 

키스를 부르는 벽화 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감천마을의 전망이 꽤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무언가 기다리고 있어 다가가보니, 그 유명한 어린왕자 포토존 입니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 곳에 서면 감천 2동 전체가 내려다보이네요. 어린왕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사람들은 연인, 친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기꺼이 긴 줄을 마다 않고 서 있습니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물신물신 감성이 묻어 나는 풍경입니다.

 

커다란 빨간 손잡이가 달린 하얀 컵 모양으로 형상화된 건물 북카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듯합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아주 작은 집은 평화의 집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한 사람만 겨우 통과할만한 계단을 걸어올라가 이층과 아래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등대포토존 입니다. 등대뒤로 가면 전망이 좋습니다.

 

등대에서 한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좁다란 골목들이 나옵니다.

 

 

마을의 집들과 골목골목이 하나의 재료이자 주제가 되어 다양한 예술작품들로 재탄생한 흔적이 마을 곳곳에 보입니다.   

 

진입로를 따라 오르는 길에는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가 직접 운영하거나 마을기업 형태의 식당, 카페, 아트숍 등이 자주 눈에 띕니다. 상업적인 자본의 오염 없이 주민들의 자치적인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어 마을이 더욱 친근하고 신뢰가 가는 듯합니다.

 

바닷가 언덕위 빨간지붕이 이국적입니다.

 

 

감천항을 아래에 두고 가파르게 펼쳐진 언덕. 좁은 골목을 따라 계단식으로 다닥다닥 빼곡히 들어선 집들. 여기에 파스텔톤 색이 통일감 있게 덧입혀지니 언덕 위에서 한눈에 바라본 마을은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라는 말에 딱 어울려 보입니다. 

한국의 산토리니,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산토리니와 마추픽추를 몰라도, 바다를 바라보며 오랜 시간 삶의 나이테를 그대로 간직한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세월의 흔적이 주는 감흥이 어느새 물밀듯 밀려옵니다.   

 

감천마을에서 옥의 티 입니다. 왜 옥의 티 인지는 직접 가서 보시면 단박에 느낄수 있죠.

 

칠이 벗겨진 새마을 안내문, 마을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감천마을을 지나면 북향으로는 산을 깍아 만든 계단식 밭들이 보입니다. 바다는 가까워도 농촌과는 거리가 있는 이곳에서 그나마 푸성귀를 길러 먹을 수 있었던 유일한 땅떵어리였겠죠. 

 

감천마을은 한국전쟁 후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전쟁 직후 태극도 신도들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들어 집단촌을 만들었는데, 이 태극도 신앙촌이 중심이 되어 1958년 현재의 감천 2동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산복도로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지역의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문화적 보존 가치 또한 높다고 합니다.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는 감천동만의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해안 쪽 남향을 향해 빼곡히 늘어선 주택들은 촘촘하면서도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살을 부비고 살았던 옛 생활문화의 원형과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출처 : 감천문화마을 가이드맵 ) 

 

감천문화마을 두번째 이야기 보기

 

우리나라 벽화마을 보기

 

이화동 벽화마을


철산벽화마을 가보니...


동피랑 벽화마을 이야기


서울가볼만한곳, 이화동 벽화마을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