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거래, 공정무역

반응형
반응형

아름다운 소비,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5월 14일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의 생산자들이 만드는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구입하는 시민운동이자 사회적 기업 운동입니다. 

공정무역

제가 처음 공정무역이란 단어를 접한게 2000년 중반 즈음이었는데요, 나이키와 아디다스같은 다국적 스포츠기업의 축구공을 만드는 파키스탄 어린이들 때문인걸로 기억합니다. 육각형의 가죽 32조각을 바느질로 이어 만드는 공정의 끝에는 어린이들의 작은 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하루 종일 바느질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일당 300원 정도였고요. 이 사실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저개발국가의 노동력을 착취해 만드는 축구공의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공정무역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커피와 차는 어떨까요? 우리가 스타벅스같은 유명 브랜드의 커피 한잔을 마실때, 커피를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얼마가 돌아갈까요? 

보통의 커피는 가공비와 유통비 등을 제하고 나면 커피농장의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윤은 0.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커피 한잔이 4,000원이라고 할때 노동자의 이윤은 20원 입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를 거치면서 다국적기업이나 중간상인들이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제 3세계 커피 생산자들에게 불리한 무역규제 강제해 헐값으로 커피를 사들이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비싼가격에 폭리를 취한 결과 입니다.

 

여기에 더해 더 많은 수확을 위해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싼 임금으로 많은 노동력을 부담시키기 까지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재배농업에 종사하는 50여개국 2,000만 명의 대부분은 빈곤한 상태에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어린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기본으로 해 노동력에 따른 커피의 최저가격을 보장하고 국제무역에서 보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하자는 취지로 생겨난 양심있는 운동 입니다.

반응형

시민들과 함께 공정무역을 실천하고 체험하는 행사인 '세계공정무역의날 페스티벌'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기업과 단체들이 부스를 만들고 공정무역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면서 체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얼굴있는거래'있는다. 얼굴있는 거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 줍니다. 얼굴있는 거래는 도움이 아닌 거래입니다. 얼굴있는 거래는 함께 잘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공정무역 바나나는 공정무역 기금이 포함되어 있어 산지의 사회공헌프로젝트에 사용되어 집니다.

커피 찌꺼기를 넣고 비누를 만들어 봅니다. 비누에서 고소한 커피향이 납니다.

향이 기막힌 차 시음도 해 봅니다. 

공정무역 페스티벌

'아이들은 학교로, 어른들이 만드는 공정무역' 축구공입니다. 공정무역 시스템이 도입된 후, 전 세계 축구공의 70%를 생산하는 파키스탄 시알코트의 BALA balls의 축구공 노동자들은 정당한 임금과 좋은 근무 환경 속에서 더 이상의 아동 노동은 없다고 합니다. 세상을 바꾸고 있는 공정무역입니다.

공정무역커피

공정무역 커피와 로스팅 체험 부스 입니다. 5천원에 500그램의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처음 로스팅 해본 커피 입니다. 중간 중간 검게 변한 커피콩도 보이지만 맛과 향은 좋더군요.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덕수궁 돌담길에는 서울광장과 덕수궁을 조망할 수 있는 숨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에 있는 정동전망대 인데요, 이곳에 있는 카페 '다락'은 장애인을 고용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똘레랑스'에서 생산한 쿠키와 빵을 판매 하며 공정무역 커피와 차를 판매하면서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또한 서울시청 지하의 시민청에도 공정무역 물품과 커피를 판매하는 공정무역가게인 '지구마을'과 공정무역 카페인 '아름다운커피'가 있기도 합니다.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만든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를 맡은 이후로 서울시는 공정무역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동 전망대에 가서 시원한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며 다리쉼을 할까 했지만, 바닥에 왁스가 마르지 않은탓에 오늘은 정동전망대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공정무역으로 제3세계의 노동자들을 지원하듯 모든것에도 공정한 룰이 적용되기를 희망합니다. 더욱 밝은 세상을 위해…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