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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산양지킴이 박그림씨가 키우고 있는 '콩'이란 녀석이다. 한 성격 한다. 첫 만남은 으르렁 그린다.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손길을 내미니 살며시 받아준다.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쁜녀석이다.
박그림씨네 마당이 꽤나 넓다. 이런 집에서 사는 콩은 행복해 보였다. 이녀석은 새를 잘 잡는다고 했다. 날쌘돌이가 따로 없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을 나서며 콩에게로 갔다. 콩을 쓰다듬으며 인사를 한다. 머리를 막 쓰다듬고 볼태기도 쓰다듬고 목덜미도 마구 마구 쓰다듬었다. 순식간이었다. 이녀석이 앙~ 하는 괴성과 함께 날카로운 하얀이빨을 벌려 나를 물려고 했다. 머리털이 삐쭉 쏟았다. 순식간이었지만 나도 순간적으로 잘 피했다. 이거 괜히 물려서 나도 미안하고 박그림씨도 미안할 뻔 했다. 이놈 한 성격하는 놈이었구나. 내가 몰라 봐서 미안~
20131009/속초 중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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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사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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