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길/아이와함께43 구름산 산림욕장 봄나들이 이번 주말은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쏵~걷히고 날씨도 따뜻해 졌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는 최적의 날시여서 바람솔솔부는 나무그늘 아래에서 한 잠 자도 그만일것 같습니다. 1년중 이렇게 좋은 날이 며칠이나 될까요? 아침부터 마음은 산으로 들로 향했습니다. 백사실로 갈까 광화문으로 갈까 하다 집과 가까운 구름산으로 가 보자고 합니다. 구름산에 산림욕장이 있다는데 가볼만하다고 합니다. 구름산은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광명에 있는 낮은 산 중에 하나 입니다. 요즘은 이 네개의 산을 연결해서 '도구가서'라는 종주코스가 인기입니다. 237미터의 구름산은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있다해서 '구름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산이 높은게 아니라 구름이 낮은 동네 같습니다. 구름산은 숲이 울창하고 산림욕장.. 2017. 4. 23. 우리아이 자신감을 키워준 음악 줄넘기 집에서 책보기 그림그리기, 레고 가져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꼬마, 밖에서 몸놀이를 유난히 싫어 합니다. 또래 아이들 보다 체력도 약하고 활동적이지 않아 늘상 걱정입니다. 맘같아서는 수영도 배우게 하고 유도도 가르치고 싶지만 하기 싫다고 고집을 피우니 어찌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번달 부터는 달래고 달래서 동네에 있는 음악 줄넘기라는 줄넘기 학원에 보냈습니다. 딱 한달만 하는거라는 약속을 한 뒤 정말 힘들게 보내긴 했는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날 즈음부터 이녀석이 줄넘기가 재미있나 봅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체력검사를 하면 줄넘기는 꼴찌를 맡았는데, 줄넘기 학원에 다니고 난 후로는 꼴찌에서 이등을 했다는 군요, 그래서인지 한달이 지나도 줄넘기를 그만두겠다는 소.. 2017. 4. 17. 목포신항 세월호를 찾아가다 목포신항으로 갑니다. 목적은 세월호를 보기 위함입니다. 여행자로 간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렇다고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몇번을 망설였습니다. 집에서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목포신항까지는 끝에서 끝, 거의 네시간을 가야하는 먼 거리 입니다. 목포여행을 위해 1박2일의 시간을 잡아놓고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를 만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목포에 가면 뭘 하고 어디서 먹고 자야 하는지... 그렇게 무작정 네시간을 달려 도착한 목포는 샛노랗게 빛나는 개나리꽃과 거리 곳곳에 나부끼는 샛노랑의 세월호 깃발들로 노란물결입니다. 도시 전체가 추모분위 입니다. 곧이어 세월호 거치장소를 알리는 입간판이 나오면서 왠지 불안함과 함께 마음이 무거워 옵니다. 목포대교에 올라서자 '세월호 거치장소 앞으.. 2017. 4. 4. 즐거운 목욕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7. 3. 24.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