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진43 비선대산장 등학교 졸업여행으로 처음 갔었던 비선대 산장, 지붕위에 올라 바라본 비선대는 꽤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십년이 넘은 지금은 비선대 산장을 들머리로 설악산을 몇번이나 올랐다. 가끔은 산장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잤다. 설악산과 어울리지 않는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가 산장에 있었다. 두건을 쓴듯한 검은 무늬를 따라 땡그런 눈과 쫑긋한 귀가 꽤 강한 인상을 준다. 조상인 늑대의 DNA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보다. 2009/05/18/비선대산장 2013. 7. 5. 불같은 개 홍천숯가마에서 만난 진돗개로 추정되는 개들이다. 살다 살다 이렇게 사납게 짖어대는 개들은 첨 본다. 표정 또한 무시무시하다. 벌건 불빛을 토해내는 숯가마에서 산 탓인가? 성격 또한 불같다. 성격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9/04/29 2013. 7. 5. 너도 불성이 있느냐? 부처님은 개유불성(皆有佛性:존재하는 모든것에 불성이 있다)이라 했다.위로는 부처님으로부터 아래로는 개미에게까지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였는데 또 모든 세계의 시작과 끝, 생과 멸, 앞과 뒤, 있음과 없음, 모이고 흩어짐과, 일어나고 마침이 업식의 생각에서 계속되며, 돌고 돌아 오고 가는 것이니, 갖가지로 취하고 버림이 모두 윤회인 것이다.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불성을 업식의 지식으로 알려고 알음알이를 짓는다면 불성의 성품까지도 윤회케 하는 것이 된다.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불성을 업식의 지식으로 알려고 알음알이를 짓는다면 불성의 성품까지도 윤회케 하는 것이 된다.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스님의 질문에 조준스님은 "업식의 성품이 있으므로 없다."라고 대답하셨다. .. 2013. 7. 5. 뒤로 돌아 보는 강아지 골든리트리버, 말티스, 진도견 등등 몇몇 종을 제외하고는 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의 품종에 대해서 굳이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나의 관심은사람과같은공간에 사는애완견류가아니다. 추우면 추운대로더우면더운대로그렇게무지렁이 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잡초같은 강아지들이기 때문이다.몽골문화촌 울타리를 집 뒤로 두고 사는 강아지다. 주인이 밥을 주는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종일 뒤로 돌아 문화촌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지붕은 이 강아지가 세상을 보는 유일한 전망대이자 놀이터이자 사색의 장소이다. 2009/02/11 :/ 2013. 7. 5.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