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들이 숨겨둔 춘천 잣나무숲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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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향기 푸른 춘천 잣나무숲에서의 캠핑

백패커들에게 연인산, 감악산, 호명산, 춘천은 '잣나무숲 캠핑'을 떠 올리는 단어들입니다. 번잡한 유료 캠핑장이 아닌 산 속 잣나무숲에서 작은 텐트 하나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일상의 탈출, 얼었던 강이 녹고 초록초록 풀잎들이 깨어나는 지금이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최근 백패커들 사이에 핫플레이스가 된 '춘천 잣나무숲'이라는 곳 입니다. 위치를 물으면 대부분 '안얄라줌'이라며 공개를 꺼려하는 곳 이지만, 이런 알짜 정보 일수록 공유해야 하는 법이죠. 

먼저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네비에 인람리마을회관(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안람리)을 치고 마을회관이 눈앞에 보이면 오른쪽 다리를 건너 길따라 10분여 가다보면 왼쪽으로 잣나무숲이 나타납니다. 재너머골이라는 이 길의 끝은 막다른 길이어서 길을 잃을수도 없는 외 길 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춘천역에서 춘천 농협 하나로 마트앞에서 37번 버스를 타면 인람리까지 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도보로 30분 정도면 춘천 잣나무숲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춘천 잣나무숲은 북한강과 맞닿아 있어서 캠핑을 하기도 하지만, 고기가 잡히는 지는 모르지만, 낚시대를 가져 와서 낚시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고요히 흐르는 강물만 바라봐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겠죠. 그리고 잣나무숲은 생각보다 넓지 않기도 하고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빽빽한 잣나무들로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더 고즈넉한 분위기 입니다. 대신에 해먹을 걸 수 있는 곳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춘천 잣나무숲은 수자원공사 땅이어서 동네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어서 좋더군요. 대신 캠퍼로서의 기본은 지켜야 겠죠. 쓰레기 버리지 않기, 모닥불은 화롯대에 피우기 등등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좋은 곳을 오래 오래 다닐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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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람리 마을회관에서 바라본 잣나무숲 모습 입니다. 철탑 왼쪽으로 삐죽나온 곳이 백패킹 핫플레이스 입니다.

춘천 잣나무숲으로 가는 길은 마을회관 직전의 다리를 건너서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인암리 마을회관에서 재너머골 잣나무숲까지 가는 길은 좁은 포장도로입니다. 승용차도 자전거도 얼마던지 갈 수 있습니다.  

잣향기 솔솔나는 잣 숲입니다. 너무 빽빽해서 하늘 보기가 힘들더군요.

요즘 트랜드인 자전거 캠핑 입니다. 

루어낚시를 하기도 하는데 고기를 잡는것 못 봤습니다.

 

뉘엇뉘엇 지는 해를 바라보며 도란 도란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살떨리는 겨울도 저만치 물러가고,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인기 좋은 캠핑장은 예약하기도 힘들죠, 그리고 하룻밤 이용료도 꽤 비싸고요, 그런데 전기도 포기하고 깨끗한 샤워장과 화장실도 포기하면 이처럼 아름다운 핫 플레이스로 갈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묶혀뒀던 박배낭을 꺼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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