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의 봄 꽃 여행 남쪽지방에서 시작한 봄소식이 부지런히 올라 올라 서울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대모산'에서도 꽃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숲속에서 가장 용감한 귀룽나무는 벌써 파릇한 잎사귀를 펼쳐냈고, 원추리도 왕관같은 싹을 틔웠다. 겨우내내 바닥에 납작 엎드렸던 망초랑 애기똥풀이랑 냉이는 또 어떤가. 반짝반짝 생기를 머금고 키를 높여 가고 있다. 부지런한 산수유와 풍년화의 노란 물결에 홍매화가 도도하게 붉은 미소를 흘린다. 촌스러운 분홍 진달래는 태양빛을 꽃잎에 바르고 반짝 반짝 천사의 날개가 되었네. 내 누님같은 목련꽃도 겨우내 입고 있던 털옷을 벗어 던졌다. 이번 주말께면 북한산에도 화사한 봄소식을 기대해도 되겠지? 겨우내 입었던 털옷은 벗고 털모자만 쓰고 있는 백목련 숲속에서 가장 먼저 잎을 ..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숲속친구들 2015. 4. 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