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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여행 락깐 숯불구이

국내여행 by 심심한사람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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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필수 맛집 락깐 화로구이

베트남 현지인들이 좋아 하는 화로구이 맛집 '락깐'을 소개합니다. 테이블 마다 숯불을 넣은 화로위에서 양념된 소고기와 새우를 직접 구워 먹는 식당입니다.  

화로구이 전문점인데 소고기나 닭고기 새우, 게, 돼지고기,장어에 오징어, 생선까지 다양한 메뉴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데요,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어서 영어는 통하지 않으며 메뉴판은 각각 베트남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 식당도 베트남 현지 식당 처럼 그다지 위생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기름에 쪄든 석쇠를 보면 말 다 했죠.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은 밥이나 술 먹을때 식당 바닥을 완전히 쓰레기통으로 만들더군요. 놀랍게도 베트남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하네요.  

베트남 락깐 화로구이 전문점

나트랑 락깐에서 가장 인기있는 바베큐 비프, 매콤한 양념 소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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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락깐, 2층까지 있어 보기 보다 꽤 넓은 공간입니다.

실내는 대충 요렇게...

메뉴판은 복잡해서 봐도 모르겠고, 가격은 모두 베트남 '동' 입니다. 0을 하나 뺀 뒤, 반으로 나누면 한국돈입니다. 100,000동 이면 한국돈으로 5,000원 입니다.

베트남 소들은 한국처럼 사료로 키우지 않고 풀을 뜯어 먹고 자라서 고기가 맛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로 양념을 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어디 부위 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블링은 찾아 볼 수 없는 순수한 살코기 덩어리 입니다. 한접시 5,000원

베트남 락깐

킹타이거 새우와 양념 소고기를 화로에 올립니다. 불이 쎈 편이어서 금방 탈 수 있으니 예의 주시 해야 합니다. 오픈된 식당에는 에어컨도 없고 별도의 에어 덕트가 없어서 연기가 나면 나는대로 선풍기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고기 연기와 숯불 연기를 온 몸으로 다 받아내야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자리 잘 못 앉으면 눈물 흘리면서 먹어야 할 지도 모르니 선풍기를 등지고 앉는게 팁 입니다. 그리고 더운날 보다는 약간 선선한 저녁시간에 가면 좋을 듯 합니다.

겉은 대충 타고 속은 대충 익었습니다. 양념이 매울것 같았는데 맵지 않고 간이 적당합니다. 하지만 고기는 그다지 부드럽지 않네요.

석쇠는 바꿔 주지 않으니 너무 태우지 말고 잘 구워서 먹어야 합니다. 

맛은 제쳐두고 비주얼은 끝내 줍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석쇠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부지런히 구워야 합니다.

해산물볶음밥과 모닝글로리, 오징어 볶음과 튀김에 새우구이, 소고기양념구이까지 산해진미를 모두 먹은 기분 입니다.

모닝글로리도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고기 찍어 먹으라고 주는 양념된 소금과 라임 입니다.

오징어볶음은 쏘쏘

콕테일새우같은게 들어 있는 해산물볶음밥도 은근히 땡기는 맛 입니다.

락깐은 나짱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에 가서 화로에 고기 올려놓고 낮술 하기 딱 좋은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어서 식당 바닥이 아주 더럽다 못해 쓰레기통이 되기 일쑤 입니다. 청결에 예민한 분은 그다지 추천 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괜찮다 하는 분은 한번 가보시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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