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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돈덕전에서 만나는 항일 독립의 유산

국내여행 by 심심한사람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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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국가유산청이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고 있는 "빛을 담은 항일 유산" 특별전시에서 항일 독립의 유물을 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왔습니다. 돈덕전 "빛을 담은 항일 유산"전시는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두 달간 열립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항일 의병 관련 문서들, 진관사의 불탄 태극기,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게 된 말모이 원고,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한 시간이 남긴 회중시계, 조선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 '미사일록', 제시의 일기, 김구 서명이 있는 태극기 등,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 유물 11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빛을 담은 항일유산'전시 후기

 

전시가 열리는 덕수궁 돈덕전은 덕수궁 정문 매표소에서 성인(만25~64세) 1,000원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는 무료이며 그 외에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입장시간은 09시부터 21시(입장 마감 20시), 월요일은 정기휴무,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은 오전9시~오후5시30분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덕수궁 주변 주차장 정보

덕수궁 주변은 서울에서도 가장 중심가여서 주차비용이 저렴하지 않은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아이들과 어르신이 동반한 가족나들이라면 덕수궁과 가까운 주차장 정보를 알려 드립니다.

 

덕수궁과 가까운 순서대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주차장(09:00~18:00) 30분 3,000원 1시간 6,000원 (주말 무료),

서울시립미술관 주차장 30분 24,00원 1시간 4,800원, 2시간 9,600원, 4시간 19,200원,

서울시청 본청 30분 3,000원 1시간 6,000원(주말무료),

서소문 삼성생명 뒤 공영주차장 30분 2,400원 1시간 4,800원 (토요일 18시 이후 무료, 일요일 공휴일 무료)

덕수궁 길건너 한화빌딩 주차장(수요일~금요일운영) 전용 당일권 18,900원으로 3시간 이상 주차가 예상된다면 추천합니다. 

대한성공회 민영주차장 30분 3,000원, 1시간 5,000원

 

그 외에 청계천 파이낸스(SFC) 빌딩,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공영주차장, 교보빌딩 주차장도 추천합니다. 

광복80주년 서울시청

저는 신세계 백화점 무료 주차권이 있어서 남대문 신세계 본점에 주차후 15분 걸어왔습니다. 입추가 지났음에도 32도여서 걷는데 쉽지 않더군요. 서울시청 광장은 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무대설치가 한창이네요. 

덕수궁 전시

덕수궁 정문 매표소 도착, 입장료 천원, 아이는 무료

덕수궁 돈덕전 전시

덕수궁 가장 안쪽에 위치한 곳, 석조전 뒤편, 돈덕전이 있는 곳입니다. 제 기억 속에는 작은 관리동과 정원이 있었던 자리였는데 원래 건물과 비슷하게 재현했다고 합니다. 

 

돈덕전은 고종이 외국 공사를 접견했던 장소로 서양식 2층 석조 건물이라고 합니다. 1920년대 허물어진 뒤로 5년간의 공사 끝에 2023년 9월 26일 일반에 개방됐다고 합니다. 돈덕전 설계도가 없어서 복원이 아니고 재현이라고 한다네요. 

 

덕수궁 돈덕전 특별전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고종이 한 말이라고 합니다. "나는 승인하지 않았다"라고... 제가 알기로 고종은 조선을 일본에 팔아넘긴 매국노입니다. 총 한발 칼 한번 휘둘러 보지 않고 조선을 일본에 상납한 나쁜 왕.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죽음으로 을사늑약에 맞섰던 민영환의 군복 입니다.군복입니다.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을사늑약을 맺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항거한 황실 시종무관장(현재 육군 중장) 민영환의 군복입니다. 

안중근 유묵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일통청화공'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일본 간수과장 기요타에게 써 준 글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뤼순감옥에서 안중근 의사는 일본인 간수들과 깊은 인간적 교류를 나누며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태극기 목판

1919년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 만든 태극기 목판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3.1일 운동에 대한 기록들,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거북목

독립운동으로 체포된 당시의 심정으로 사진 찍고 수형자 인물카드 만들어 보기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일제의 만행, 화성 제암리 학살 사건

 

3.1일 발안 장터의 만세운동에 일부 주민이 참여했다는 이유로 4.15일 일본군이 제암리 주민들을 교회에 모아놓고 총살하고 불을 지른 사건, 28명이 희생되고 민가 31채가 소실된 3.1 운동 탄압 과정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집단학살 사건입니다.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북한산 진관사에서 발견한 태극기 

진관사 태극기

진관사의 부속건물인 칠성각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태극기 입니다. 1919년 즈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진관사 태극기

태극기 왼쪽 윗부분 끄트머리가 불에타고 여러 곳에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어 만세운동 당시 또는 그 이후 현장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진관사 태극기와 함께 발견된 지하신문( 조선독립신문, 경성단, 자유민보, 자유신종보)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의 임시의정원회의

덕수궁 돈덕전

돈덕전 지하, 보일러실로 추정되는 흔적이라고 합니다. 

 

대표 항일독립 운동가들의 웃음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정정화, 안중근, 민영환, 김구, 이위종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현순, 정한경, 김규식, 신순호, 박영준, 조소앙

 

말모이

일제강점기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국어학자들이 만든 '말모이 원고'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일했던 독립운동가 부부 양우조, 최선화가 중국에서 딸 '제시'를 낳으면서 쓰기 시작한 8년간의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

제시의 일기

한 글자 한 글자에서 딸 제시에 대한 애정이 묻어 나는 일기입니다.  제시의 일기는 2023년 창작 뮤지컬로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1920년, 항일무장투쟁의 금자탑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장렬천추, 윤봉길 의사의 유산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왼쪽의 은색 시계가 백범 김구 선생의 시계, 오른쪽의 금빛시계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시계, 이 시계는 윤봉길의사의 거사일 아침, 백범과 아침을 함께 하며 "순국을 앞둔 윤봉길은 '한 시간밖에는 쓸데가 없는 '금빛의 새 시계를 백범의 낡은 은빛 시계와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1972년 서울시청 4층 금고에서 발견된 대한 광복군 군복, 유일하게 남아 있는 광복군 군복이라고 합니다.  양쪽으로 톰슨 기관단총과 레밍턴 소총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총 5부로 열린 전시는 1부에 결의:자주구국의 유산,  2부에 만세:민중함성의 유산, 3부 시련:민족수호의 유산, 4부 염원:조국광복의 유산, 5부 환희:환국의 유산으로 구성돼 다양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여줍니다.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깽깽이풀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덕수궁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마지막으로 우리의 항일독립이 걸어온 길과 현재 미래를 비추는 미디어 파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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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맛집  리에제와플 

리에제 와플

전시를 마치고, 덕수궁 정문 돌담길에 있는 서울 3대 디저트집이라는  '리에제 와플', 에 왔습니다. 1층은  먹을 공간이 없고 5층에 올라가면 덕수궁 조망을 즐기면서 와플도 먹을 수 있는 '리에제 더뷰'가 있습니다.  

리에제 와플
리에제 와플

와플 블루베리 크림치즈 7,500원

남대문시장 에어컨 실외기

여름만 되면 뉴스에 나오는 남대문시장 에어컨 실외기 빌딩 앞에서...

남대문 호떡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남대문 호떡집에 줄도 서 봅니다. 

남대문 호떡남대문 호떡

꿀 씨앗호떡, 야채호떡, 팥호떡 한 개 2,500원 하나씩 사서 먹는데 맛있네요.

남대문 영도국밥

남대문 시장 안, 얼마 전에 생긴 영도국밥집에서 순댓국 포장, 썩어 12,000, 순대반접시 9,000

남대문 영도국밥

한 번 먹고 반했던 순댓국, 잡냄새 1도 안나는 맛있는 순댓국입니다. 100% 국내산이라서 좋은데 12,000원으로 가격인상은 안 좋음.

남대문 영도국밥

항일전시와 맛집 투어로 하루가 꼴딱 흘러 버렸습니다. 서울 사대문 안에는 언제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넘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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