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직박구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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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동네 횡단보도를 건너다 귀에 익은 새 소리가 시끄럽게 나는것을 들었죠, 그리고 유심히 주변을 둘러 보니 어미새가 한 나무 주위를 맴돌면서 꽥꽥꽥 울어댑니다. 가만히 팔을 뻗으면 닿을 듯 작은 도로변의 벚나무에 둥지를 틀었네요. 

작년에도 도로옆 복자기 나무에서 직박구리 둥지를 봤는데, 올해 또 보네요. 직박구리는 꽤나 시끄러운 우리나라 텃새로 주로 도시에서 열댓마리씩 군집을 이뤄서 서식하는것 같습니다. 직박구리도 원래는 산에서 사는 산새였지만, 산지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도 있지만, 도시에도 직박구리의 먹이가 되는 작은 열매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직박구리는 가로수로 많이 심는 벚나무 열매인 벚찌나, 이팝, 쥐똥나무같은 작은 열매들을 먹이로 하고 있는데, 아파트 공원에 이런 나무들이 많이 심는 까닭에 우리 주위에 모여 드나 봅니다. 

어제는 아이와 함께 직박구리를 관찰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꼬마는 "아빠 나는 새끼새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라고 합니다. 저는 몽골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독수리 새끼들 부터 가까이는 제비집에서 올망졸망 노란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제비새끼들까지 둥지속의 새들을 심심찮게 봐 온 터라 별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꼬마는 굉장히 신기한가 봅니다.  

오즈모 액션으로 생태관찰

아기새들과 엄마새에게는 미안했지만, 큰 마음 먹고 둥지를 관찰하러 갔습니다. 준비물은 '오즈모 액션' 카메라와 지향성 마이크, 조비 고릴라 포드를 들고 갑니다. 

둥지가 있는 나무 주변에서 어미새가 둥지를 비우고 주변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고 재빠르게 둥지위로 액션캠을 붙였습니다.  까치발을 하고 손을 힘껏 뻗으면 닿는 위치였지만, 액정을 직접 볼 수 없는 탓에 스마트폰 DJI Mimo 어플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둥지위에 카메라를 설치 했습니다. 

나방을 한 입 문 직박구리 어미새가 둥지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서성입니다. 꽤나 주변 사람들을 경계 하는것 같습니다. 그럴거면 둥지를 이런데 만들지나 말지...

우리동네 둥지가 있는 횡단보도 바로 옆 벚나무 입니다. 

둥지는 성인이 손을 뻗으면 닿는 높이에 있습니다.

직박구리 둥지 한번 보세요, 길거리 온갖 휴지나 보푸라기, 끈 같은걸 물어다 얼기설기 만들었습니다. 

오즈모 액션과 마이크 조합 입니다.

오즈모 액션은 전용 어플로 촬영되고 있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30분간의 촬영 후, 편집본 입니다. 우리동네 직박구리 아기들 무럭 무럭 잘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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