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의 소나무, 자연산 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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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와송

1884년 조선시대 지어진 나주의 한 고택입니다. 팔 짝 지붕의 기와 사이로 빼꼼히 솟아난 식물들이 눈에 띕니다. 바로 기와에 자라는 소나무라는 '와송'입니다. 돌나물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오래된 기와지붕 위나 깊은 산의 바위 위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 잎과 소나무 꽃을 닮았다고 해서 와송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요즘은 기와지붕을 보기가 어렵죠, 요즘 지어진 한옥 들도 대부분 플라스틱 기와나 기와모양의 칼라강판을 많이 사용하죠, 시공하기 편하고 가격이 싼 이유에서인데요, 깔끔해 보일 수는 있지만 전통의 맛은 나지 않더군요. 더구나 이런 기와지붕에 와송은 어림도 없죠. 그래서 자연산 와송도 보기 드문 약재가 되어 고가에 거래됐지만, 최근 인공재배가 가능해져 손쉽게 구할 수가 있게 됐다고 합니다.  

약재로서의 와송 효능

와송은 다른 이름으로 바위솔이라고도 하는데 암세포를 억제하는 아플라톡식B1이 있어 항암에 좋으며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에도 좋아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약재라고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부 염증과 트러블을 완화해 주고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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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소나무가 한 뼘 남짓한 키를 올리고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와송은 다육질의 잎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습한 곳에서는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스스로 척박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을 피하려는 전략입니다.  

와송은 기와지붕이나 바위처럼 건조하며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2백년이 넘은 기와 사이사이에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와송입니다. 요즘은 오래된 사찰이나 고택에 가야만 가끔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자연와송입니다. 

와송이 피워 올린 꽃입니다. 와송은 최대 30cm까지 자라며 2년생부터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개화시기는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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