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폭포 아니고 비룡폭포라고 불러줘요
백두산 천지에서 달문으로 나온 천지물이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로 흘러 68m의 수직 절벽을 따라 떨어진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은 비룡폭포다. 백두산은 장백산, 비룡폭포는 장백폭포, 중국이 동북공정을 위해 붙여놓은 이름이다.
백두산이 우리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장백폭포보다는 비룡폭포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중국은 폭포아래에서 솟아나는 온천물로 온천단지를 만들었고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온천물에 달걀과 강냉이를 삶고 비룡폭포를 배경으로 조선족한복을 입히고 사진을 찍는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중국사람들이다.
양강도 삼지연군의 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비룡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송화강으로 흘러간다.
주위의 폭포와는 달리 비룡폭포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비룡폭포아래에서 최대 82도, 평균 60~70도의 온천수가 솟아 난다.
천지 부근의 온천 가운데서도 물온도가 가장 높다.
장백폭포 아래 노천온천탕,
백두산 온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온도의 비룡폭포 온천지대는 달걀과, 오리알, 강냉이 등을 삶아 파는 곳이 있다.
약간 반숙된 느낌의 달걀이었고 먹을만 했다.
비룡폭포를 오르는 내내, 뜨거운 온천물이 김을 내뿜으며 쏫아 오르고 있다.
온천에서 나온 철분과 이끼들이 물감을 칠해 놓은듯 신기한 모습이다.
최근 연구에서 백두산의 해발고도, 온천수의 온도, 헬륨 농도가 상승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조짐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두산 화산이 분출하면 천지와 비룡폭포 그 주위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화산재에 뒤덥혀 버리겠지.
사라지기 전에 불러보자 비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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