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정상 찍고 폭포로_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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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 산행기

대전사에서 시작된 오늘의 산행은 주왕산 정상을 돌아 칼등고개로 해서 후리메기삼거리를 지나 주방계곡과 만나는 후리메기입구까지 3시간을 걸어 내려 왔다. 드디어 오름짓과 내림짓은 끝나고 이제 평탄한 길만 남았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에 쏟아지는 폭포를 볼 시간이다. 1폭포는 용추폭포로 선녀탕과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고, 제2폭포는 바위의 모습이 절구를 닮았다는 절구폭포, 그리고 제3폭포는 용연폭포로 옛날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후리메기입구에는 쉼터가 있다. 쉼터를 지나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지 말고 조금 더 가면 절구폭포가 나온다. 

절구폭포에서 다리를 건너 1km정도를 더 내려가면 제3폭포인 용추폭포가 나온다. 주왕산에 제3폭포와 제1폭포인 용연폭포가 볼만하다.

여기서 부터는 키 작은 꼬맹이와 유모차들이 관광객과 등산객 사이로 보인다. 그리고 배낭도 없이 등산복도 입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휄체어나 유모차도 올라 올 수 있는 평탄한 힐링 로드다.  

 

절구폭포가 있는 주변, 나무그늘 아래 한가롭게 쉬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는 미쳐 가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대전사까지 잘 다져진  평탄한 흙길이 계속된다.


 

소나무를 감싸도는 신나무의 자태


 

소나무 입장에서는 꽤 성가실거 같은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사랑나무'라고 한다. 

 

신록과 어우러져 있는 주방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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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폭포는 용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로 총3단으로 되어 있다.

사진 위로  1단구혈인 선녀탕과, 아랫쪽 2단구혈인 구룡소가 있다.

 

3단 용추폭포의 가장 아래폭포

 

"할아버지 업어 주세요"

할아버지에게 손자는 솜사탕처럼 가볍게만 여겨지실까?

"할아버니 힘드셔" 이번에는 아빠가 목마를 태웠다.

엄마목에는 딸, 아빠 목에는 아들

 

유모차와 휄체어 길이 잘 되어 있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걷기에 좋다.


 

세발자전거도 아빠와 함께 따라 나섰다.


 

계곡까지는 족히 백미터는 넘어 보이는데 저 높은곳에서 주왕이 물동이에 밧줄을 메어 물을 길러 마셨다고 하는 급수대라 부른다.

 

길은 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학소대 아래, 학소교가 나오면 산행은 거의 끝난다.

 

서로의 몸에 뿌리를 묶고 한 발은 흙속으로, 한 발은 무너져 내린 땅위로 제몸을 일으켜 세운다. 이 셋은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동지다.

 

희뿌옇던 하늘이 내려오면서 보니 청명한 가을하늘로 바뀌었다.

 

 가을 단풍시즌이면 주왕산은 인산인해가 된다. 주말이면 주차장은 초만원이되어 전국에서 몰린 관광버스는 주차장 아래로 몇백미터, 몇킬로씩 줄지어 주차를 한다. 아침일찍 오지 않으면 걸어야 하는 길이 점점 길어진다. 

주왕산을 둘러 봤다면 근처에 있는 주산지도 잊지 말자. 언제 또 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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