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초계국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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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통 초계국수 맛집 출연한 행주산성 가나안 초계국수

오늘 올해들어 가장 뜨거웠던 하루였습니다. 한 낯 최고 기온이 무려 30도, 5월 중순치고는 상당히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입니다. 그래서 저희 사무실도 오늘 에어컨을 처음으로 처음으로 틀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살짝 춥더군요. 

더위와 서늘함 사이를 오고가는 긴 하루를 보낸 뒤, 자유로를 타고 행주산성 지나다 불현듯 산성마을로 핸들을 틀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국수로 유명한 곳입니다. 잔치국수부터, 콩국수, 칼국수,초계국수,어탕국수 등등 온갖 국수종류는 다 있는 동네 입니다. 

오늘 저의 선택은 행주산성 가나안 초계국수 입니다. 더울땐 무조건 얼음 둥둥 뜬 초계국수가 진리죠. 그런데 초계국수집에 들어서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자유로에서 행주산성으로 내려가는 길, 행주산성 마을 초입에 위치한 가나안 초계국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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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실내에 들어서니 열명 남짓한 손님들이 다들 텔레비젼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누가 오는지 가는지 안중에도 없네요.

뭘 보나 했더니, 글쎄 KBS 생생정보통이라는 맛집 프로에 제가 들어온 이집이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네요.  신기한 일이네요.

주문도 받지 않고 다들 TV만 보고 있는 바람에 저도 주문도 못하고 TV만 봤습니다. 오분쯤 지나니 초계국수가 끝나고 해장국집인가로 넘어가더군요. 이제야 종업원들도 평정을 되찾고 본업으로 돌아갑니다

생생정보통에도 초계국수 맛집으로 나왔으니 당연히 초계국수를 시킵니다.

샤베트 같은 얼음 육수위에  닭가슴살과 갖은 채소 고명이 양껏 얹어 나옵니다. 가장 먼저 큰 초계국수 대접을 양손으로 들고 한입 깊게 국물을 마셔봅니다. 아~ 목젖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한면서 알싸한 식초와 겨자의 환상적인 조합에 입을 못 뗍니다.

깊은 육수의 목넘김에서 정신을 찾고 보니 불그스름하게 물이든 무김치와 배추김치가 함께 나왔네요, 그리고 청량고추도 나오는데 매운거 드시지 못하면 안 넣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맵습니다. 아주~

닭가슴살 고명을 헤치니 그 아래로 역시 얇게 썬 무김치가 깔려 있습니다.

다시 무김치를 헤치니 백김치가 나옵니다. 

갖은 고명들을 휘휘 잘 젖어서 먹기 좋게 만듭니다.

초계국수의 소면 입니다. 얼음물에 샤워를 해서 그런지 쫄깃하지는 않지만 단단하면서 먹을만 합니다. 사실 머릿속에 그 맛의 느낌이 맴맴 도는데 글로 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글빨이 거지라서 그런가봅니다. 아무튼 먹을만 하고 맛있기 까지 합니다.

빨간 배추김치는 전혀 맵지 않고 제입에 딱 맞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소면에 얹어 한입 먹으면 오힝~ 

이동네 국수집의 특징은 하나같이 양이 많다는 것 입니다. 가나안 초계국수도 양에서는 뒤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행주산성에 국수 먹으러 와서 바닥을 비운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국물만 남기고 모두 쓱싹 했습니다. 맛이 좋아서 일까요? 배가 고파서 일까요? 

식당 내부에는 자전차 거치대 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가의 자전차는 밥을 먹을때도, 잘 때도 항상 끼고 살아야 되겠죠?

식당 앞뒤로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동네는 주차장 없음 장사 못합니다.

초계탕 앞집에는 어탕국수집에 있습니다. 생생정보통, 맛있는TV 등등 방송에 많이 나온 집입니다.

그리고 초계탕 바로 뒷집은 행주산성을 지금의 국수마을로 만든 원조 행주산성 국수집이 있습니다. 이집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이곳이 본관이고 아랫쪽에 별관이 따로 있습니다. 

십년전만해도 민물장어 같은 고급음식이 주 였는데 지금은 라이더와 국수 미식가 들을 위한 편안한 동네로 탈바꿈 한 행주산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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