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과 함께 캠핑의 계절이 왔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오성급 캠핑장인 노을공원 노을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차 막힐 걱정에 새벽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잘 가꿔진 정원같은 또는 푸른 초원같은 드넓은 곳에 캠핑장이 있다니 처음 와 본 사람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최고의 캠핑장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주말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그리고 캠프 사이트까지 차가 들어가지 못해 전기자동차에 짐을 싣고 올라와 손수레로 짐을 날라야 한다는 점, 정도일까요? 그러나 단돈 13000원의 저렴한 캠핑비용과 잘가꿔진 주변 환경에 그런 수고 정도는 사치가 되죠.
노을캠핑장이 있는 노을공원은 캠핑장 이외에도 파크골프장과 자연학습장, 아이들 놀이터, 산책로, 전망까페 등 굳이 캠핑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당일 피크닉이나 나들이로 추천하는 곳 입니다.
노을캠핑장 명당 찾기
작년까지만 해도 노을캠핑장에는 가장 먼저 만들어진 캠핑사이트인 A,B,C,D,E구역과 나중에 생긴 F,G,H까지 총 9구역에 총 152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올해부터는 A,B,C,D구역 4구역으로 통합됐습니다. 그 중에서 B구역은 전기사용이 불가한 구역으로 다른구역에 비해 3천원이 저렴합니다.
노을캠핑장 전체 구역도
가운데 관리사무소를 두고 왼쪽은 노을캠핑장 초기에 만들어진 사이트고 오른쪽으니 B,C,D구역은 이후에 조성된 곳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관리소 왼쪽의 A구역이 가장 좋은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맹꽁이차 정류소에서 거리가 가깝고 지대가 조금 높아 전체 캠핑장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개방감이 좋더군요. 그 외에는 모든 구역이 나름 장단점이 있어 딱히 어디가 명당인가를 따지는 자체가 의미없을 정도로 좋은 캠핑장입니다.
A구역에서 바라본 노을캠핑장 전경입니다.
각각의 사이트 마다 4인용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치에 따라 성인 두명이 들어서 자리를 옮긿수도 있습니다.
전기사용 사이트에는 분전함이 하나씩 있습니다.
B구역 전경입니다. 바이크 캠핑입니다.
A구역 뒷쪽에는 근사한 정자가 있습니다.
캠핑장 전체가 잔디로 덥혀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냉이꽃과 민들레 입니다.
모든 사이트 마다 붙박이 화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평일은 주말과 달리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 입니다.
전기 사용이 안되는 B구역 입니다.
바닥은 천연잔디 위에 인공잔디가 깔려 있어 발디딤이 불편합니다.
B구역은 다른 사이트와 달리 바베큐 파티에 좋은 입식 화로대로 되어 있습니다.
수시로 관리가 되고 있는 노을캠핑장 화장실 입니다.
깔끔한 실내
어린이용 변기와 소변기
샤워시간은 아침 저녁 시간에만 개방됩니다.
노을캠핑장은 가족단위 캠핑을 위한 곳이어서 1개의 사이트에 유아 포함해 6인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거라 인원이 좀 더 많아도 쫒아내거나 뭐라고 하지는 않더군요. 공무원들이라 그런지 모두 친절합니다. 피크닉이라도 좋고 캠핑이라도 좋은 야외 나들이의 계절,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훌쩍 떠나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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