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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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 평창의 속살을 느끼다,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TNF 100KOREA

20~21일 강릉과 평창 일원에서 진행된 '노스페이스 100코리아'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트레일러닝 대회 참가를 한것은 아니고 사진 촬영이 목적이었습니다. 노스페이스 TNF100KOREA는 영원아웃도어와 노스페이스코리아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중국,일본,홍콩,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 나라별로 순회하며 개최한다고 합니다. 노스페이스 100코리아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대회로 아이들을 위한 1km코스와, 일반인들을 위한 10km, 트레일러닝 고수를 위한 50km와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논스톱 100km코스로 진행됩니다.    

노스페이스 100k의 울트라 코스인 '100km'는  해가 뜰 무렵인 새벽5시30분에 강릉 경포대에서 출발해서 평창의 제왕산과 선자령을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 입니다. 하프코스인 50km는 평창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출발해 경포대까지 와야 합니다.   

start지점에서 100km 참가자들의 출발을 잠깐 보다가 곧바로 선자령으로 올랐습니다. 오전 8시30분에 선자령과 가까운 신재생에너지관에서 출발하는 50km 코스의 참가자들을 봐야 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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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m 선두가 선자령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1위로 선자령을 오르는 박병권 선수 입니다. 1위가 지나고 10분을 더 기다리니 2위가 지나갑니다. 

50k 두번째로 선자령을 뛰어 오는 신종식 선수 입니다. 신종식 선수는 마지막 구간에서 박병권 선수를 따라잡아 50k에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50k 3위를 차지한 Julian Baker선수 

지난해 제주 트레일러닝대회에서 본 선수 인데, 한국사람인줄 알았는데 이름이 Lauren McCullough라는 외국선수 입니다. 50k 전체 18위, 여자부 3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50k 출전 선수들은 선자령까지 6k 정도를 뛰어온 상태라 표정도 좋고 힘도 넘치는것 같습니다.

대회날인 20일의 한낮 온도가 30도까지 올랐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50km, 100km 참가자들의 선자령 도착 예상 시간이 한참이나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좋고 하늘은 파랗습니다. 무엇보다 선자령 칼바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바람이 없어도 신기하게 풍력발전기는 계속해서 돌더군요.

50km의 중위권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옵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아래 펼쳐진 초원위로 뛰는 기분은 어떨까요?

숏팬츠 하나만 입고 뛰는 참가자입니다.

50k 선수들이 모두 지나고 한참 후에야 100k 선두가 선자령을 오름니다.

50km 참가자들이 모두 지나간 뒤, 드디어 100km에 출전한 심재덕 선수가 56km거리를 뛰어 선자령에 도착했습니다. 오르막임에도 불구하고 잠깐도 걷지 않고 계속 뛰는 모습이 정말 대답합니다.

100km 코스는 100명 남짓 참가 했다고 합니다.

100k 3번째로 선자령을 오르는 참가자 입니다.

100k 4위로 선자령에 도착했습니다.

폭염에 많이 지친것 같습니다. 1위와는 거의 40분이 차이 납니다.

100k 참가한 Joanna Kruk선수가 시원한 숲길을 뛰고 있습니다. 조안나 선수는 100k 전체8위, 여자부 2위로 결승점에 들어왔습니다.  

100k

100k

100k 참가자

골인지점을 10여킬로 앞둔 50km 참가자들이 지친듯 숲길을 걷고 있습니다. 

마을길도 지납니다.

50k에 출전한 한 참가자가 하얀 감자꽃 사이로 걷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사천천을 따라 다시 출발했던 바다로 가야 합니다.  

해살이마당에서 사천천을 따라 사근진해변에서 골인지점인 경포대로 향합니다.  

50k 참가자들이 계속 지나가는 사이로 심재덕 선수가 100km 코스 첫번째로 사근진해변을 지나고 있습니다.

심재덕 선수는 100km를 평균 8.14km/h의 속도로 12시간 30분 50초에 완주 했습니다. 해발 제로에서 출발해 최고 1155m 까지 산을 올라야 하는 100k 트레일러닝의 총 누적고도는 3970m나 됩니다.

100k 1위와 2위의 차이는 1시간30분이라고 합니다. 인조인간 아닌가요? 

100k 1위 선수가 지나가고 나서도 50k 참가자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바다에서 시작해서 숲을 지나고 마을을 지나 산과 초원을 지나 다시 바다로 돌아 오는 레이스 입니다. 

푹푹 빠지는 모래가 무거운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50k에 참가한 한 선수가 탈진해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한 걸음 걸음이 고통 인가 봅니다.

사근진 검정개가 선수들의 레이스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50k 한 참가자가 도착점을 2km여 남겨두고 마지막 힘을 내고 있습니다.

트레일러닝 레이스는 보는 사람에게도 뛰는 참가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입니다.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으로 달린 50k 레이스 입니다.

50k는 209명 출전 선수 가운데 46명이 기권했으며, 100k 는 99명 출전자 가운데 29명이 기권할 정도로 힘든 레이스 이기도 했습니다. 평창에서 강릉까지 경이로운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을 잇는 매력적인 100km의 트레일러닝 코스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아름다움 그 자체 입니다. 직접 두 발로 뛴 선수들에게는 어떤 감동을 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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