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경남 고성 상족암 공룡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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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덕명리 해안은 지구나이 46억년 중 1억3,500만년전부터 6,5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번성했던 공룡들이 드글드글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찍혔던 공룡들의 발자국이 해안가 퇴적암층에 화석으로 남아 '상족암'이라는 이름으로 한창 공룡에 빠져 있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곳이 됐습니다.

상족암 절벽은 수억년 동안 풍화와 침식을 거쳐 켜켜이 계단식으로 쌓인 퇴적암층 입니다. 한 층에 또 한층에 덮히고 그 위에 또 한층이 덮이기를 수 없이 반복하면서 그 사이 사이에 수억년전, 수천만년전의 신비를 품고 있는 곳 입니다.

상족암은 미국 콜로라도와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더불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곳의 이름이 '상족암'이라고 해서 공룡 발과 관계가 있겠지 했더니 바위 모양이 밥상다리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상족암에서 공룡발자국을 발견된건 1982년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고성 상족암 공룡발자국 화석

고성에서도 공룡발자국이 있는 상족암까지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갑니다. 공룡테마파크로 개발 되어질 제전마을에서 해안가 데크를 따라 상족암 공룡길이 시작됩니다. 시원한 바닷길을 따라 오분여를 걷다 보면 우리 아이가 꿈에도 그리던 공룡발자국화석지가 나타납니다. 제가 오래전에 왔을때는 아래로 내려 가지 못하게 막아 놨었는데, 지금은 내려갈 수 있게 문이 열려 있습니다. 

상족암은 키 작은 꼬마들이 엄마 아빠를 데리고 오는 곳인데 표지판들이 죄다 어른키 높이여서 아이들이 보기에는 너무 높은것 같습니다. 

점심 무렵인데 만조때인지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바닥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썰물때를 맞춰 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1억5천만년전의 이곳은 지금처럼 바다가 아니라 호수가 늪지대였다고 합니다.  

아이는 공룡발자국을 보고 좋아서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이건 이족보행이고 저건 사족보행 이에요"라면서 발자국 하나 하나를 따라가며 설명을 해주는데 저는 이런 아이가 더 신기할 뿐 입니다.

아빠 핸드폰을 빌려서 발자국 하나 하나를 모두 사진으로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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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속 어디에도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고 하는데 밀물때라 볼 수 없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사진도 잘 안찍을려고 하는데 오늘은 "아빠 사진찍어줘"라고 하면서 포즈를 잡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고 싶었나 봅니다.   

상족암 공룡발자국을 둘러 보고 층층으로 쌓여있는 해식 절벽을 끼고 놓여진 데크를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은 '출입통제'라는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제가 왔을 때만 해도 이곳에서 바위를 끼고 돌아 해식동굴과 선녀탕, 병풍바위까지 갈 수 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몇 년만에 낙석이 많이 생겨 위험해 졌나 봅니다. 자연의 이치겠죠. 

7년전, 유람선을 타고 찍은 지금은 출입이 통제된 해식동굴의 모습 입니다.  

미로처럼 연결된 해식동굴 안에는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선녀탕'이 있습니다. 

 

선녀탕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출입이 통제된 데크에서 공룡박물관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해식동굴 건너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꽈당했습니다. 바위지대라 위험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더 가면 멍개와 해삼을 파는 작은 어선이 한척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더군요.

고성공룡박물관 관람

상족암 해식절벽을 둘러 보고 고성공룡박물관 후문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입니다.

조경이 잘 된 숲속 여기저기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벌이고 포효하는 무서운 공룡들이 서 있습니다. 

실제크기의 공룡뼈다귀도 있구요, 아이는 진짜 뼈인지 알더군요.

폭염주의보가 내려 죽을것 처럼 더웠는데 박물관 실내로 들어오니 시원해서 살 것 같습니다. 커다란 공룡 아가리로 들어가니 공룡끼리 피흘리며 격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공룡이 달리는 속도를 비교해 보는 곳 입니다. 

박물관 가운데 높은 천정에는 시조새와 키 큰 공룡 뼈가 멋지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조새 화석 가운데 가장 완벽한 형태의 화석인 베를린 표본입니다. 이 화석으로 시조새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의 상징이기도 하죠. 

 

3D 공룡영화도 관람합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미끄럼틀이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 처럼 재미있습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 와서 다시 청소년수련관으로 내려와서 처음 출발했던 제전마을로 돌아갑니다. 

두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 공룡화석지는 썰물이 되어 보이지 않았던 발자국들이 드러났습니다.  

TIP

공룡발자국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호수나 늪지대 처럼 마르지 않은 진흙위에 공룡들이 발자국을 남기면, 땅이 마르고 굳어져서 그 자국이 남게 됩니다. 그 후 홍수나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그 위에 다시 퇴적물들이 쌓이며서 공룡 발자국은 묻히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퇴적물이 쌓이면서 땅속 깊은 곳에서 딱딱한 암석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 후 수천만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한 암석은 풍화작용에 의해 깍이면서 공룡의 발자국이 찍힌 암석층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공룡발자국은 무엇을 말할까요?

공룡발자국은 공룡뼈에서 알 수 없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공룡발자국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라고 공룡뼈가 많이 발견되는 것은 아닌데요, 왜냐하면 공룡발자국은 공룡이 살았던 흔적이지만, 공룡뼈는 공룡이 죽은 후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룡발자국 화석은 공룡의 행동을 연구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공룡발자국을 보면 공룡이 얼마나 빨리 달리고 걸었는지를 알 수 있고, 또한 공룡이 싸울때 발가락과 발바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발자국의 생김새를 보면 육식공룡은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어 발자국 끝이 뾰족한 발톱모양이 보이고, 초식공룡은 발톱이 날카롭지 않고 뭉툭해서 공룡의 종류 까지도 알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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