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곤돌라 눈꽃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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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덕유산은 백두대간에 있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남한에서는 4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덕유산 북사면으로 스키장이 있고 무주구천동 계곡을 비롯해서 사계절 풍광이 좋은 산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겨울 덕유산을 눈꽃산행지중 최고로 손꼽는 이유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손쉽게 눈꽃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곤돌라 타고 오르는 덕유산 눈꽃산행

 

덕유산리조트 설천하우스 곤돌라 탑승장에서 덕유산 설천봉(1,520m)까지 곤돌라를 타고 800미터를 20분 동안 올라갑니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설천봉에 내리면 설국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m)까지는 600미터, 도보로 15~20분 거리입니다. 국립공원 정상을 가장 단시간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면 사방이 눈으로 뒤덥힌 장엄한 풍광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향적봉만 보고 내려오기에는 다소 아쉬운 산행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20분 거리의 중봉(1,594m)이나 중봉에서 20분을 더 가는 거리의 백암봉(1,503m)까지 산행을 하고 원점 회귀합니다. 백암봉까지 간다면 산행시간은 한 시간으로 왕복 2시간 거리가 됩니다. 

 

덕유산 향적봉 눈꽃산행 중봉과 백암봉까지 

 

날씨가 좋으면 향적봉 정상에서 가깝게는 무주 적상산 부터 영동 민주지산, 진안 마이산, 합천 가야산, 지리산과 계룡산, 무등산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순백색 설국으로 뒤덮인 장엄함과 웅장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설천봉부터 정상 향적봉까지 이어진 상고대의 설경은 이국적 풍경을 연출 합니다.  향적봉까지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겨울 덕유산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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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곤돌라 예약 

덕유산 곤돌라

덕유산 곤돌라는 매년 10월~2월까지 주말, 공휴일(10% 할인)은 사전 예약제로 실시됩니다. 대인 22,000원 → 19,800원, 소인 17,000원 →15,300원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16시 30분. 평일(15% 할인) 오전 10시~16시 대인 22,000원 → 18,700원, 소인 17,000원→14,450원

덕유산 곤돌라

매년 10월~2월, 주말(공휴일)에는 이용객들이 많아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한 할인티켓을 발급받는 무인교환기입니다.  카톡으로 받은 바코드 찍어주고 현장표 수령합니다. 네이버구매는 당일사용은 안되므로 미리 구입해야 합니다. 

덕유산 곤돌라

평일인데도 곤돌라 탑승 대기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주말은 여기서 배는 더 늘어 납니다. 

덕유산 곤돌라

곤도라 탑승 정원은 최대 8명까지로 줄은 길지만 생각보다 빨리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덕유산 곤돌라

지루한 대기줄에서도 아이들은 눈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덕유산 곤돌라

곤돌라를 타고 20여분 올라온 설천봉은 이미 겨울왕국입니다. 

덕유산 설천봉

45분 대기 후 겨우 설천봉에 올라왔지만, 내려가는 줄도 상당합니다. 내려갈 때도 족히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일행이 있다면 한 사람만 줄을 서고 나머지는 따뜻한 식당 안에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600미터 거리로 20분 동안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는 쉬운 등산로입니다. 하지만 사람들도 많고 사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시간이 그 이상 걸립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눈 속에 파묻힌 덕유산 향적봉, 발목까지 쌓인 눈 속으로 발이 시린 줄도 모르고 들어 갑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이날 설천봉의 기온은 영하 1도 정도로 눈꽃이나 상고대는 많이 떨어진 풍경입니다. 겨울 덕유산 눈꽃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영하 6도 정도 일 때가 가장 좋습니다. 

덕유산 눈꽃산행덕유산 눈꽃산행

덕유산 향적봉 일원에는 고지대에 자생하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많아 겨울산의 묘미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바위에 붙은 상고대, 상고대는 공기 중 수증기가 바람을 타고 얼어붙은 것을 말합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시야는 다소 흐려, 사방이 온통 뿌옇습니다. 겨울 덕유산 최적의 기온은 영하 10도 전후로 청명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20분을 걸어 올라온 향적봉 정상, 향적봉 정상에서는 덕유에서 뻗어 내린 능선들과 적상산에서 민주지산, 지리산, 무등산까지 조망됩니다. 

덕유산 눈꽃산행덕유산 눈꽃산행

향적봉 정상석 앞 인증샷을 찍는 줄입니다. 줄은 길지 않은데 한 팀이 여러 장을 찍으니 시간이 꽤 많이 지체됩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덕유산 눈꽃산행

설천봉과 북사면 스키 슬로프가 흘러내려갑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대부분 눈길이어서 아이젠 없이 오를 수 있지만,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 얼어 있어서 아이젠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젠은 설천봉 대피소에서 5000원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서 오분 거리에 있는 향적봉 대피소, 대피소에는 취사가 가능한 실내 취사장과 야외 테이블 6개가 있습니다. 매점에는 햇반, 생수, 콜라, 커피, 화장지, 핫팩, 부탄가스, 아이젠, 양말, 건전지, 랜턴 정도가 판매됩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대피소에서 겨울철 새들을 위해 먹이를 올려놓았습니다. 

향적봉 대피소 컵라면

향적봉대피소 컵라면

대피소에서 먹는 라면은 최고죠, 향적봉대피소에서 신라면과 새우탕면을 3천 원에 판매하는데, 저희는 보온병에 뜨거운 물과 컵라면을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덕유산 향적봉 컵라면

설산에서 먹는 컵라면은 절대 참을 수 없습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중봉
덕유산 눈꽃산행

라면 한 그릇 먹고 다시 향적봉으로 올라갑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덕유산 눈꽃산행

내려갈 때도 곤돌라 줄이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한시간 대기 후 겨우 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덕유산 눈꽃산행 슬리퍼차림

곤도라 줄에서 본 슬리퍼, 이 사람 한 시간을 저 차림으로 줄 서 있었는데 동상이라도 안 걸렸을까 모르겠습니다. 겨울 향적봉은 곤돌라로 쉽게 오를 수 있어서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천 미터가 넘는 고산이어서 날씨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위험한 산이기도 합니다. 겨울 향적봉은 방안모, 장안장갑, 패딩, 목이 긴 방안화는 필수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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