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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길/아이와함께43

미래의 로봇 공학자들의 축제, 세계로봇올림피아드 대회 미래의 로봇공학자, 「세계로봇올림피아드 대회」에 모였다. 지난주 부산에 있는 조카녀석이 부천에서 열리는 로봇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 초딩2학년인데 몇년전 부터 레고학원을 다닌다고 하더니 상당한 실력에 올랐나 봅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로봇올림피아드 대회가 열리는 부천까지 오는게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조카가 다니고 있는 부산의 학원에서 50명이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데 전날 새벽2시에 버스 두대로 출발한다고 하네요. 아직 어린아이들인데 밤새 버스에서 제대로 잘 수도 없을걸 생각하니 걱정이 되더군요. 로봇올림피아드 대회가 열리는 날, 우리 가족은 대회가 열리는 부천실내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부천 실내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웅성웅성 왁자지껄 .. 2016. 8. 24.
어린이 배낭추천 어린이 배낭 고르는 요령 올해부터 초등학생이 된 꼬마, 훌쩍 커버린 아이의 등판에는 유치원때 부터 매고 다녔던 어린이 등산배낭이 너무 작아져 버렸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어린이 배낭을 사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꼬맹이때 부터 애비 등에 업혀 북한산을 수도 없이 올랐고, 한라산 윗세오름과, 선자령, 북한산 둘레길, 소백산, 그리고 근처의 야산들을 같이 다니곤 했습니다. 어릴때 부터 산에 다녀서 그런지 지금은 산에 가자고 하면 곧 잘 따라 나섭니다. 예전에는 힘들면 업어 달라고 보채기도 했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난 후로는 업어 달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기특한 녀석입니다. 아무리 낮은 산을 가더라도 아이에게 여분의 옷과, 간식, 식수 정도가 든 배낭을 직접 매게 하는게 좋습니다. 적당한 무게의 배낭을 .. 2016. 4. 25.
아이와 함께한 세월호 추모제 장대빗속 세월호 2주기 추모식 참석 세월호 참사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문화와 국민이 위험에 빠졌을 때 제대로 구하지 않았던 국가의 병폐가 압축적으로 표출된 사건입니다.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세월호와 함께 컴컴한 바다속에 침몰해 있습니다. 세월호 2주기 추모식이 있던 어제는 꼬마와 함께 빗속을 뚫고 광화문 추모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꼬마는 추모제 하루 전날에도 학교에서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 갔었다고 합니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형아들과 누나들을 만나고 노란리본 공작소에서 리본도 만들었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참사 2주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의 열기가 높아갈 수록 빗소리와 바람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쓴 사람들 사이에서 간신히 무대를 볼 수 있을.. 2016. 4. 17.
봄을 알리는 나물, 달래먹고 맴맴 대표 봄나물, 달래 봄이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봄나물이 무엇일까요? 저는 고추먹고 맴맴~달래먹고 맴맴~ 하는 '달래'가 먼저 생각납니다. 어제는 집 뒷산에 올랐는데 여기저기 얼굴을 내민 들풀들 사이에서 낯 익은 봄나물들이 보입니다. 쑥쑥 자란다고 '쑥'은 이미 지천 이고, 로제트 식물인 냉이는 이미 꽃이 폈습니다. 그 사이로 파드득 나물도 가끔씩 보이고 볕이 잘드는 곳에는 대표 봄나물인 달래가 헝컬어진 머리카락 처럼 듬성듬성 돋아나 있습니다. 그 옆으로 봄나물의 황제라는 두릅도 눈꼽만큼 싹이 올라왔습니다. 원래는 달래를 캐러 간 건 아니었는데 달래의 알싸한 향기에 빠져 아이와 함께 달래를 캐기 시작합니다. 달래의 하얀 알뿌리 처럼 생긴 '비늘줄기'는 한약재로 '소산'이라고 하며 복통, 종기, 벌레에 물.. 2016.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