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첫 결빙 후 밀려드는 서해의 유빙들 어제 한강 첫 결빙 소식을 사진으로 포스팅했는데요, 오늘 그 얼음조각들이 그대로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김포대교로 갔습니다. 한강하구 김포대교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신곡수중보 안쪽은 어제 보다 얼음들이 많이 떠 내려가고 강 가운데 부분만 얼음조각들이 넓게 있습니다. 어제에 비하면 1/3 정도 입니다. 그런데 어제보다는 두깨는 더 두꺼워졌습니다. 그런데 신곡수중보 상류쪽보다 수위가 낮은 하류쪽에는 두꺼운 유빙들이 어마어마하게 강을 막고 있습니다. 만조때 하류쪽에서 떠 내려온 유빙들이 신곡수중보를 올라타지 못하고 장항습지에 막혀 오지도 가지도 못한 신세가 된 것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일산대교의 교각 아래까지 희미하게 유빙의 덩어리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6. 1. 22. 14:52
사진으로 보는 한강 첫 결빙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 이하의 북극 강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었는데요, 오늘 김포대교를 지나는데 한강의 모습이 이상해서 보니 완전히 얼음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마침 뉴스를 검색해 보니 오늘 한강이 결빙되어 비상시에 출동해야하는 한강수난구조대가 서강대교 인근에서 결빙된 얼음을 부수는 사진들이 뉴스로 올라왔더군요. 아마도 그 얼음 조각들이 떠 내려와 이곳 신곡수중보에 갖혀버린 것 같습니다. 이 유빙들이 계속 꽁꽁 언 상태로 이곳에 있을지, 아니면 만조가 되어 밀물이 들어오면 하류로 떠내려 갈 것 인지는 내일 또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튼 흥미로운 광경입니다. 기상측이 한강 결빙의 기준으로 삼는것은 한강대교 남쪽 제2~4번째 교각 상류쪽으로 100m 지점이 얼었을때를 공식 한..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6. 1. 21. 19:04
롯데월드타워, 최고의 출사지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 상당히 헷갈리는 롯데의 롯데월드타워 이야기 입니다.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전체를 볼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어제 남한산성을 걷다가 멀리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의 모습이 지금까지 봐 왔던 모습과 전혀 달랐습니다. 주변에 아파트와 높은 건물들이 많다 보니 어디에서 봐도 중상부 정도만 보이곤 했는데요, 이곳에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는 전층이 모두 보입니다. 이런 장소는 흔치 않을것 같은데 아마도 서울 도심을 촬영하거나 야경사진이나 롯데월드타워의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진가들의 출사지로는 이만한 곳이 없을것 같습니다. 촬영 포인트는 서쪽으로 해가 지는 5시(1월) 부터는 일몰의 붉은 배경과 함께 멋진 사..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6. 1. 14. 12:58
카메라를 집어 삼킨 스마트폰 얼마전 장인이 모임에서 백두산을 가신다며 다루기 쉬운 카메라를 구하고 계셨는데요. 요즘은 거의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쓰기 때문에 따로 똑딱이 카메라 같은걸 갖고 있는 사람도 드물죠. 그렇다고 무겁고 다루기도 까다로운 DLSR을 드릴 수 도 없고 간만에 멀리 여행을 가시는데 사진기 하나 없이 가시는것이 마음이 쓰였습니다. 장인은 최근에서야 카톡과 몇몇 어플이 깔린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바꾸시긴 했습니다. 과거에는 한 집에 하나 정도의 카메라가 있었다면 요즘은 전 국민이 성능좋은 카메라를 하나씩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1인 1카메라 시대'입니다. 모든게 컴팩트해진 세상이라 손바닥만한 전화기속에 TV며 컴퓨터, 도서관, 신문, 잡지에 카메라까지 모두 들어가 버린 세상입니다. 여행을 갈..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11. 18. 18:14
신곡수중보 논란 올해 5월 신곡수중보에 대한 이런 저런 나의 견해와 그간 오며 가며 찍어 두었던 몇 장의 사진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그러고 얼마가 지났을 무렵 '신곡수중보'는 뜨거운 논란의 한 가운데 서게 됐습니다. 갈수기와 맞물려 한강 하류쪽으로 큰빗이끼벌레와 끈벌레같은 괴상한 생명체가 발견되고 녹조가 번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강 녹조의 원인의 해결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있다라며 행주대교 아래서 눈알이 하얗게 죽어버린 잉어를 보여주며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조의 원인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이 난무했고 신곡수중보 존폐에 대한 찬반 양쪽진영은 여진히 팽팽한 줄다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7월 중순깨는 꽤 큰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녹조경보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10. 7. 00:45
강원도 영월 분교 아이들 요즘 초등학생은 엄청 바쁘죠? 직장 다니는 어른들 보다 더 바쁠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한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 풍경입니다. 5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학교안에는 딸랑 두 아이만 남았습니다. 핸드볼 골대 한쪽에 줄을 묶고 반대쪽은 남자 아이가 잡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 여자아이가 자세를 낮춰 림보놀이를 하는것 같네요. 교문밖에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요즘 학교 운동장에서 이렇게 노는 모습이 잘 없기 때문이죠. 밝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도 좋고 한적한 분교운동장의 고즈넉함도 마음에 듭니다. 림보놀이도 싫증났는지 이번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밧줄을 통과하는 놀이입니다. 밧줄을 피해 재빠르게 달려 갑니다. 새로운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놀이는 점점 즐거워 지고 있습니다. 아차~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9. 11. 16:20
사막 그리고 남극, 세상에서 가장 인간이 생존하기 열악한 장소다. 하지만 이 극한의 장소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오지마라토너 사막마라토너라고 하는 이 사람들의 목표는 모르코 사하라,칠레 아타카마,중국 고비,남극의 4대 사막 마라톤을 뛰는 것이다. 사막 마라톤에 빙하의 남극이 포함된 것은 desert가 사막을 말하는것이지만 황무지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극 마라톤은 앞에 3개의 사막 마라톤을 완주해야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그만큼 사막 마라톤 중에서도 혹독하기 때문이다. 사막의 아들 유지성(사진 오른쪽) 한국인 최초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 달성, 사막레이스의 원조이자 한국 공식에이전트 달리는 청춘 윤승철(사진 오른쪽) 최연소 4대 사막마라톤 그랜드 슬램 달성 각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8. 8. 07:00
희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결혼식을 올린 일러스트레이터 한차연씨 호기심 가득한 그녀 보다 뒷 배경으로 놓인 책장이 더 눈길이 끌었다. 아기자기한 피규어들만화책작고 귀여운 액자들껌뻑껌뻑 진공관앰프손가락 만큼이나 굵은 오디오 배선톨보이 스피커살금살금 잔잔하게 터져 나오는 클래식 완전 나의 이상향이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8. 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