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코리아 이옥내 지사장대만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 '자이언트'전세계13개 지사를 두고 대만내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건실한 기업이다. 한국에도 이옥내 본부장의 제안으로 2009년 12번째 지사가 생겼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7. 20. 12:33
어제는 고적운이라고 하는 양떼모양의 구름이 파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집을 나서는 순간, 짙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양떼 무리에 깜짝 놀랐어요, 자주 보기 어려운 광경이라 카메라를 꺼내 구름을 찍었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사는지 구름 볼 생각도 못 했는데 이렇게 멋진 구름을 보니 기분까지 좋아 집니다. 아파트 입구를 나오면서 입이 쩍 벌어지게 멋진 구름에 시선이 고정됩니다. 눌러놓은 솜이불처럼 하얀 구름이 점점이 갈라지는군요. 양떼구름의 이동은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마치 우주로 나가는 문을 보는것 같습니다. 해질녁의 구름 사진들은 아이폰6로 촬영했습니다. 이젠 전화기도 카메라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것 같군요. 컴팩트 카메라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진다는 뜻도 되겠지요? 특히 여름에는 멋진 구름을 많이 볼 수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7. 17. 15:34
photomerge로 파노라마 사진 만들어 보자 얼마전 바꾼 아이폰6의 카메라 화질부터 연사, 파노라마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성능에 놀랐다. 최근 출시되는 몇몇 카메라에는 여러장의 이미지를 한장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프로세스가 내장되어 있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같은 프로그램이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빛에 반응해 화학적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졌던 아날로그 시대에는 상상조차 힘들었던것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상용화 된지가 불과 십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카메라에 파노라마 연산 프로세스 기능이 없다면 포토샵의 간단한 방법으로도 얼마던지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수 있다. 물론 찍을때 파노라마사진으로 만들것을 고려하고 찍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포토샵 프로그램의 포토머지(photo merge)툴을 이..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5. 27. 16:02
시간이 멈춘곳, 쓸쓸했던 폐가의 기억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오지의 한 마을을 갔었던 적이 있었다. 열가구 남짓 산골마을, 주민 대부분이 여든이 넘은 할머니들이다. "십년안에 없어질 마을이에요" 얼굴까만 옆동네 농부가 덤덤하게 말했다. 사람의 체온이 사라진 집, 집이 가진 의미를 상실하고 방치된 아니 버려진 폐가. 사람은 떠났지만 곳곳에 묻어 있는 옛시간의 흔적들이 애틋하고 절절하다. 부러질듯 얇은 나뭇가지 만이 이 집을 지키고 있다. 부러진 문살과 찢어진 창호지. 이 방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학교에 다니고 어른이 되고 다시 그 아이가 여기서 아이를 낳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웃고 울며 지샜겠지? 수많은 기억의 파편들이 부러진 문살과 찢어진 창호지 사이로 흘러 간다. 불꺼진 아궁이와 빨갛게 녹슨 가마..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5. 8. 11:53
'신곡수중보'이젠 물길을 열어줘 해질녁, 김포대교를 건너다 보면 숨이 턱 하고 막힐듯한 광경이 연출된다. 서해바다의 거친 바닷물과 태백에서 수 백리를 굽이쳐 흘러온 한강의 물이 서로 만나는 곳이다. 한강의 끝, 김포와 고양시를 이어주는 김포대교 아래, 조수의 차이로 서해와 한강의 물줄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이 둘의 만남을 시기하는 콘크리트 덩이가 있다. '신곡수중보'다.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압록강을 통해 한강으로 올라오는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를 막고, 지나친 해수유입을 막고 한강의 평균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목적의 보다. 존치해야 한다는 쪽과 필요없다는 쪽이 팽팽하다. 경제와 안보의 논리, 생태적인 논리 사이에서 한강의 물길은 이곳에서 멈칫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강 하구, 수많은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5. 7. 23:35
코오롱 등산학교 이용대 교장선생님, 올해 79세가 되셨다. 여전히 현역 클라이머이시다. 제작년 희수년때는 함께 인수봉 등반도 했었다. 오늘 우이동 오투빙장에 갔었는데 계셨다. 올해부터 시작할 중국코오롱등산학교 강사들의 교육이 한창이었다. 빨간 자켓에 오렌지색 헬멧이 아주 잘 어울리셨다. "교장샘 사진 한장 찍으시죠?"라고 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신다. 사진찍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신다. 그런데 사진찍을때 가장 표정이 안나오는 분 중 한분이시다. 잘 웃지 않으시고 어렵게 웃더라도 좀 찡그리는 표정이 된다. 오늘도 "쌤 좀 웃으세요. 김치~치즈 아무리 재롱을 떨어도 무표정"이거나 살짝 찡그리는 웃는 표정이시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쌤 입을 딱 다무시고 눈에 힘을 한번 줘 보세요"라고 주문을 했다. 그런데 뜻밖의..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1. 23. 17:18
지난 늦가을 찍었던 굴업도의 야경이다. 캐논5D MARK2 와 마미야7-2로 각각 촬영을 했었다. 충무로 포토피아에서 슬라이드 현상과 스캔을 맞겼다. 필름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것도 꽤나 많이.더 큰 사이즈로 스캔을 받을까도 생각했지만 크게 확대를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그냥 5천원어치만 해주세요 라고 했다. TIFF포멧에 40Mb이다. 고맙게도 시디에 구워서 준다. 집 모니터로 본 6*7사이즈 슬라이드 원판의 스캔 결과물은 과히 대 단 한 걸... 이었다. 디지털이 주는 픽셀의 칼같은 선예도와 장님도 눈부시게 하는 콘트라스도 없다. 음식으로 치면 msg 없는 밍밍한 맛이다. 그런데 요 맛이 더 정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닥다리에 대한 향수일까? 학창시절의 회상일까? 그러기에는 세상은 너무 편해지..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4. 1. 15. 23:29
산에 오를때마다 느끼는것이 있다. 산봉우리에 아슬아슬하게 우뚝 얹혀 있는 큰바위들을 볼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땅덩어리가 휘어졌다 펴졌다 하는 지각변동과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면서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운 작품들이 생겼으리라.. 동장군의 엄습으로 계곡은 철갑을 두른지 오래됐다. 그러나 살여울에선 다르다. 동글동글 몽글몽글 물과 찬기온이 빚어낸 예술작품이 지천이다.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의 간빙기처럼... 앞으로 2000년 이내에 새로운 빙하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설이 미국 지질조사소의 연구에서 제기됐다는데. 영화 투모로우가 생각난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08. 1. 7.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