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merge로 파노라마 사진 만들어 보자 얼마전 바꾼 아이폰6의 카메라 화질부터 연사, 파노라마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성능에 놀랐다. 최근 출시되는 몇몇 카메라에는 여러장의 이미지를 한장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프로세스가 내장되어 있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같은 프로그램이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빛에 반응해 화학적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졌던 아날로그 시대에는 상상조차 힘들었던것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상용화 된지가 불과 십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카메라에 파노라마 연산 프로세스 기능이 없다면 포토샵의 간단한 방법으로도 얼마던지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수 있다. 물론 찍을때 파노라마사진으로 만들것을 고려하고 찍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포토샵 프로그램의 포토머지(photo merge)툴을 이..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5. 27. 16:02
'몬산토(Monsanto)' 반대 세계 동시다발 행진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 죽을지언정 농사를 위해 종자는 남겨둔다는 뜻이다. 농부에게 씨앗은 그만큼 중요한 존재이며 당장에 급급해 앞날을 망쳐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농부의 목숨과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토종 씨앗들은 종묘상에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구입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상품'이 됐다. 적은 생산비용과 노동력으로 수확량을 늘릴려는 인간의 탐욕과 그 속으로 파고든 상업적 자본의 유혹이 만들어낸 축복으로 치장한 재앙이다. 재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종묘상에서 판매하는 씨앗들의 상당수가 자본에 의해 기획되어지고 계산되어 생산된 건강하지 않은 종자라는데 있다. 겉으로는 병충해에 강하고 열매가 크고 색..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5. 25. 15:08
시간이 멈춘곳, 쓸쓸했던 폐가의 기억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오지의 한 마을을 갔었던 적이 있었다. 열가구 남짓 산골마을, 주민 대부분이 여든이 넘은 할머니들이다. "십년안에 없어질 마을이에요" 얼굴까만 옆동네 농부가 덤덤하게 말했다. 사람의 체온이 사라진 집, 집이 가진 의미를 상실하고 방치된 아니 버려진 폐가. 사람은 떠났지만 곳곳에 묻어 있는 옛시간의 흔적들이 애틋하고 절절하다. 부러질듯 얇은 나뭇가지 만이 이 집을 지키고 있다. 부러진 문살과 찢어진 창호지. 이 방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학교에 다니고 어른이 되고 다시 그 아이가 여기서 아이를 낳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웃고 울며 지샜겠지? 수많은 기억의 파편들이 부러진 문살과 찢어진 창호지 사이로 흘러 간다. 불꺼진 아궁이와 빨갛게 녹슨 가마..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5. 8. 11:53
'신곡수중보'이젠 물길을 열어줘 해질녁, 김포대교를 건너다 보면 숨이 턱 하고 막힐듯한 광경이 연출된다. 서해바다의 거친 바닷물과 태백에서 수 백리를 굽이쳐 흘러온 한강의 물이 서로 만나는 곳이다. 한강의 끝, 김포와 고양시를 이어주는 김포대교 아래, 조수의 차이로 서해와 한강의 물줄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이 둘의 만남을 시기하는 콘크리트 덩이가 있다. '신곡수중보'다.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압록강을 통해 한강으로 올라오는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를 막고, 지나친 해수유입을 막고 한강의 평균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목적의 보다. 존치해야 한다는 쪽과 필요없다는 쪽이 팽팽하다. 경제와 안보의 논리, 생태적인 논리 사이에서 한강의 물길은 이곳에서 멈칫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강 하구, 수많은 ..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사진 2015. 5. 7. 23:35
알리익스프레스의 마술같은 무료배송 저번달 4월 17일,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휴대폰케이스 몇개와 충전케이블을 주문했다. 가격도 상상외로 싸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한참을 골라서 각각 다른 판매자 에게 주문을 했다. 대충 여섯 곳 쯤 되는것 같다. 주문 후 17일째 만에 두곳에서 물건이 도착됐다. 최소 한달은 걸리겠지 하고 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것 같았다. 그러나 다른 판매자의 물건은 아직 EMS국제등기 조회조차 되지 않는것도 있고, 어떤것은 일주일전 홍콩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하는데 감감 무소식이다. 무료배송인 만큼 여유로운 마음이 필수다. 구입한 물건들은 350원부터 3000원 정도로 택배비 조차 되지 않는 가격이다. 350원짜리 물건이 중국에서 한국까..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정보 2015. 5. 4. 21:57
개인적으로 운동, 체육종목에 관심이 없다. 야구나 수영은 어릴때도 좋아 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단 내가 하는것만 좋아한다. TV 경기시청은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열광해 마지 않는 월드컵, 한일축구, 메이저리그 진출 한국선수나, 국내 프로야구도 관심이 없다. 그런데 최근 친한 분 때문에 권투에 대해 쫌 알게 됐다. 몇년전 부터 권투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얼마전에는 대회에 나가셔서 우승 트로피도 받아 오셨다. 출전한 시합 동영상을 봤는데 범상치 않아 보였다. 그분의 권투에 대한 열정 덕부에 파퀴아오, 메이웨더 이런사람을 안지가 몇달 되지 않았다. 그리고 당장 오늘,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다. 필리핀의 영웅, 국회의원에 미모의 아내까지.. 권투선수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다 가진것 같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일상다반사 2015. 5. 3. 02:01
무시무시하게 생긴 이녀석, 엄나무다. 이녀석을 건들다가 집게손가락에 무지막지하게 큰 가시가 콱 박혀버렸다. 가시가 얼마나 깊게 박혔던지 빠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핀셋도 없고 손톱으로 빼려해도 무용지물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말이 있다. 엄나무 가시를 하나 뜯어내서 살을 후벼파서 박혀있던 가시를 빼 냈다. 어찌나 큰 가시가 나오던지 깜짝 놀랐다. 다행히 2차 감염은 없었다. *가시가 박혔을때 쉽게 뺄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가시가 박힌 손가락 등의 부분을 따뜻한 물에 불리면 가시머리가 밖으로 삐집고 나온다. 이때 뽑으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심심한사람 잡동사니 2015. 4. 8. 11:51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미생' 제대로 본방사수는 하지 못했지만. 가슴찡하게 몰입해서 봤던 드라마. 드라마속 빌딩옥상이 간절히 가보고 싶었다. 아직도 그렇다. 서울역앞을 지나다 미생 촬영지였던 옛대우빌딩앞에서 '미생'의 감동을 잠깐이나마 느껴본다. 20150108
심심한사람 잡동사니 2015. 2. 1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