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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172

필름 스캔 받아 왔다. 지난 늦가을 찍었던 굴업도의 야경이다. 캐논5D MARK2 와 마미야7-2로 각각 촬영을 했었다. 충무로 포토피아에서 슬라이드 현상과 스캔을 맞겼다. 필름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것도 꽤나 많이.더 큰 사이즈로 스캔을 받을까도 생각했지만 크게 확대를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그냥 5천원어치만 해주세요 라고 했다. TIFF포멧에 40Mb이다. 고맙게도 시디에 구워서 준다. 집 모니터로 본 6*7사이즈 슬라이드 원판의 스캔 결과물은 과히 대 단 한 걸... 이었다. 디지털이 주는 픽셀의 칼같은 선예도와 장님도 눈부시게 하는 콘트라스도 없다. 음식으로 치면 msg 없는 밍밍한 맛이다. 그런데 요 맛이 더 정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닥다리에 대한 향수일까? 학창시절의 회상일까? 그러기에는 세상은 너무 편해지.. 2014. 1. 15.
대자연이 빚은 또 하나의 작품 산에 오를때마다 느끼는것이 있다. 산봉우리에 아슬아슬하게 우뚝 얹혀 있는 큰바위들을 볼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땅덩어리가 휘어졌다 펴졌다 하는 지각변동과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면서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운 작품들이 생겼으리라.. 동장군의 엄습으로 계곡은 철갑을 두른지 오래됐다. 그러나 살여울에선 다르다. 동글동글 몽글몽글 물과 찬기온이 빚어낸 예술작품이 지천이다.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의 간빙기처럼... 앞으로 2000년 이내에 새로운 빙하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설이 미국 지질조사소의 연구에서 제기됐다는데. 영화 투모로우가 생각난다. 2008. 1. 7.
한국사람이 갈 수 있는 미군기지 내 레스토랑 미군기지에서 유일하게 한국사람이 자유롭게 갈 수있는 USO에 있는 미국레스토랑인 'canteer'를 갔다. 남영동에서 삼각지쪽으로 가다보면...오른쪽 미군기지 벽쪽에 USO라는 간판을 본 적이 있을거다. uso란 (United Service Organizations) 미군 위문 협회라는 뜻이다. USO간판이 걸린 문으로 들어가자 마자 오른쪽 출입구로 들어가면 단층의 USO건물이 나온다. 주차는 무료다. 로비에 있는 쇼파에 미국인들이 티비를 보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주문은 셀프다. 계산은 한국돈도 받고 달러도 받는다. 주문은 한국말로도 가능하다. 뉴욕 컷 스테이크(13불50센트)를 주문했다. 레어 미듐 웰든 등...주문하기 나름이다. 나는 아주 레어중에서도 아주 살짝 익힌 레어로 주문했다. 주방에는 .. 2007. 12. 21.
산 노래 콘서트 27일 저녁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남자 양희은’으로 통하는 7080세대 최고 가창력의 가수를 만났다. 신현대는 7080 음악인들 사이에 최고 가창력의 가수로 통한다. 아니, 현재 우리 대중음악계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그만한 가창력의 소유자는 흔치 않다. 그래서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남자 양희은’으로 통한다. ‘설악가' '아득가' ’설악아 잘 있거라‘ 등 대표적인 산노래들과 그의 창작 산노래 ‘인수봉’ 을 비롯,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즐거운 산행길’ ‘산행가’ ‘자일의 정’ 등의 산노래와 그가 새롭게 만든 창작 산노래들이 흥겹게 펼쳐졌다. 또한 최근 유명을 달리한 산악인들을 기리는 추모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5월 에베레스트 원정에서 사고사한 오희준, 이현조, 또 최근 국내 산행에서 유명을.. 2007.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