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에게 깨끗한 물을 주세요.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으로 5년만에 한파경보가 내렸고,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15도 이하의 날씨가 며칠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더 해 체감온도는 어마어마할 정도로 춥더군요. 이런 날씨에 저는 살짝 산에 올랐다가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하산지점에 있는 약수터에서 길냥이 한마리를 봤는데요, 꽝꽝 얼어붙은 약수터 수도꼭지에서 간신히 졸졸졸 흐르는 물을 받아 마시고 있었습니다. 행색은 남루하고 얼굴은 상당히 지친 기색이 역력한 길냥이 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그다지 신경도 안쓰는것 같네요, 그래서 한발짝 더 다가갔더니 휙하고 가버립니다. 몇발자욱 떨어져서 기다리니 다시 약수터로 와서 물을 받아 마시더군요. 멀리서 망원렌즈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나니, ..
심심한사람 좋아하는것들/동물친구들 2016. 1. 23. 22:44